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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군대가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게시물ID : military_768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유곡류하천
추천 : 5
조회수 : 33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16 10:52:31
안녕하세요

저는 남들이 보기에는 편한부대 땡보로 군대를 다녀왔지만 요즘 너무 군대가 원망스러운 대학생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군대와 대학 둘 다에 관한 원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간호학과에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군대 자체는 정말로 좋은 부대와 간부스트레스를 제외하면 신체적으로 위험한 업무도 없는 곳에서 복무했습니다

문제기 되는 것은 복학 한 후 강의 때문입니다

다른 학교는 모르겠지만 저희학교는 시간표를 거의 과사에서 짜줍니다. 과에서 정한 시간표대로 수강신청하고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저는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휴학을 하여 2학년 2학기로 복학을 하였는데 전공 필수 과목 시간표가 바뀌었습니다.

복학하니 참 당황스럽더군요. 처음에는 과사에서 계절학기로 보충을 하던지 4학년 때 수강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번 여름 계절학기로 수강을 하려고 물어봤습니다

아제 본관 수업담당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저: 전공필수과목을 계절학기로 수강해도 졸업시 문제사 있나요?

담당 : 그건 과사에 물어보셔야됩니다 전공은 잘 모르겠네요

??? 여기서 좀 어이가 없었지만 과사로 찾아갔습니다

저 : 전필 과목을 본 학기 말고 계절학기만 수강해도 졸업시 문제가 있나요??

조교 :  계절학기는 재수강만 가능한데 혹시 F를 맞아서 그런건가요?

저 : 아뇨 그런게 아니라 제가 군대가기 전에는 2학년 2학기에 전필과목이 있었는데 군대다녀오니 전필과목이 2학년 1학기로 바뀌어서요

조교 : 그런거라면 계절학기로 안됩니다

... 저희 학교가 이상한거 같긴 한데 스트레스 받습니다

이번에 4학년들도 전공학점을 채우려고 다른 전공과목을 들으려 했습니다만 많은 학생들이 포기했습니다

왜냐구요?? 정유라 사태 때문이져

예전에는 실습 나갔을 시 출석을 인정해주었는데 정유라 사태 이후 교수님들께서 실습을 나가도 출석인정이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학교가 좀 외진곳에 있어 타 지역으로 실습을 나가는데
수업날에 하루 실습을 쉬고 학교에 나와서 수업을 들으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주말에 실습을 보충하구요

거의 모든 학생들이 그 수업을 포기했습니다

무리거든요 솔직히 전공선택과목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저의 경우는 다릅니다

전공 필수거든요 이수를 못하면 졸업을 못해요

학교 방침에도 화가 나지만 군대 때문에 이런 고통을 받는 것 같아서 정말 짜증이 납니다

단지 저 과목만이 아니에요

학점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같이 다니는 후배들 성적이 참 좋습니다
거의 3점 후반대에서 4점 초반대에요

근데 웃긴건 3점 후반대 친구들이 석차는 저랑 비슷하다는거죠

1학년 성적이 저는 3점 후반대인데

이게 무슨소리냐면 평가 방식이 좀 바뀌어서 제가 다닐 때 3점 중반대 석차와 지금 현역의 3점 후반대 친구들이 석차가 동일하거나 조금 위라는 거에요

교육과정도 수시로 바뀌어서 같이 수업을 듣는데 제가 배우지 못한 내용들을 이미 다 배웠더라구요

이미 배웠다고 안하는데 그 내용으로 시험을 보려니 또 혼자서 죽어라 공부했구요

졸업요건 또한 많이 바뀌었는데 알려주는 사람도 없더군요

적고 나니 거의 많은 부분이 학교문제같네요
맞아요 학교가 운영을 잘 못한 부분이 많죠

하지만 만약 군대를 안갔다면 이런 고민 없이 학교를 다녔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군게에 푸념하네요

군대를 다녀와도 불이익이 없는 세상이 언제쯤 올까요
현역으로 4년 다니는 애들이 참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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