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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경이 얼마나 편한지...아세요?
게시물ID : humorbest_134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그래
추천 : 33
조회수 : 3080회
댓글수 : 5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3/10/12 03:37:47
원본글 작성시간 : 2003/07/31 14:35:38
편하디 편한 전의경 이기에...

우린 아주편한 생활을하고있다..

남들이 말하듯이..아주..편한..

우리 전의경들에 하루일과는 정해져 있지않다..

우린 남들 다쉬는 빨간날 더 출동횟수가 많은 전의경이다..

우린 현역들처럼 그다음날 그다음주에 일..따위는 알지도 못한다..

당장 내일에 경력조차두 알지못하는 편하디 편한 전의경이다..

우린...시위현장에 늘존재한다.

. 시민에 안전과 재산을 지키기위해..우린..언제나..존재한다..

그런 우리에게 시위자들은 침을뱉고 욕을하고..오물을..던진다..

우린 그런시위자들에게 아무런 말도 할수없다...

우린 편한 전의경이기 때문이다..

화염병...쇠파이프...각목...돌멩이...들이..수없이 우릴덮친다.

우린 폭도로 변한 그들을 진압한다..

그런 그들은 우리에게 욕을한다...폭력경찰이라구..

그래도 우린 다참고 진압해야한다..

우린 편하디 편한 전의경이므로...

만약에 방패로 그들을 찍기라도 한다면

우린 엄청난 사회에 파장을 일으키게 된다...

쇠파이프앞에 우린 그저 무력하기만 해야된다....

우린 편한 전의경이므로..

촛불시위..

이제는 시위가 아닌 추모 행사다..

그래 행사는 지켜져야만 한다...

우린 봉 소유하지도 못한채 그들을 막아야만한다..

우린 그저 방패에 몸을 의지한채 그들이 미대사관 진입을 차단한다..

1시간 ..30분...간에 긴 씨름끝에 우린 뚤리고..만다..

그리고 실신한 동료와....고참들...

앞에서 10만이...뒤에선 2만이..우릴...밀어낸다..

우린 그저 무력하기만 할뿐이다...부상자는 속출한다....

그래도 어쩔수없이 우린 그들을 인내진압으로 대응한다...

우린 편하디 편한 전의경이기 때문이다..

정말로 우리도 바란다..

장갑차에 깔려 비명횡사한 여중생들을 우리도 가슴아프게 생각하고..

그들을 정말로 진심어린마음으로 명복을빈다...

그렇지만 우린 지켜야할 법규나...체계가..있다..

우린 그저 그 체계를 이행하고 따라야하는 군인이다..

그런우리에게 그들은 욕을하고 침을뱉는다..

얼굴에 침을맞고...때론...촛불을던져...촛농에 디기도 한다..

미국경찰이라고...미국에 개라구...그런오만가지 욕을 먹기도 하지만...

우린참아야만..한다..

우리에 아버지뻘인 중대장님께..이제..갓...20대..초반인 그들은...

삿대질에...욕을하고..침을뱉는다...

우린 그런 그들을 그저 지켜보기만 해야한다...

진정으로 우린 그들을 지켜야하기때문에...

촛불시위..

4시간 가량에 버티기 근무가 계속된다....

밀려드는 인파들을 우린 차가운시선으로 바라볼수밖에없다...

우린 편한 전의경이다..

이 겨울날 4시간에 버티기에 우린 추위따윈 느끼지도..안는다..

우린 남들이 흔히생각하고 말하는 편한 전의경이기 때문이다...

그들에 행동에 가끔은 우습다...누굴위한..추모행사인가?

촛불을파는 아줌마...뻔데기와..커피를파는 잡상인...애들손을잡고나온.

어른들...한술더떠...젊은남녀들은...미대사관앞에 서있는 우릴 배경으로

서로 포옹한채 사진을..찍는다..

누굴추모하기 위한 행사인건지란 의문도 갖는다...

이제는 추모가 아닌 추모를 빙자한 모임에 불과한게 되가는건아닌지..

그래도 우린 그런말조차 입에 담지 못한다..

우린 편한 전경이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연말...연초...

크리스마스에...우린...근무를 선다...눈내리는 화이트..크리스마스에..

우린 근무를 선다...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상황속에..우린 동방서주하게 뛰고..또뛴다..

그래도 괜찮다...우린 편한 전의경이므로..

연말...우린 8시간에 걸친 뻗히기 근무를 섰다..

8시간 동안 우린 밖에서 그들을 지켜봤다..

8시간이라?....정말 별루 안되는 시간 인가보다...우리의경들에겐...

새벽3시가 되서야 잠을 청했다..

그리고 이어진 6시30분 기상..

우린 근무를 하기위해 졸린눈을 비빈채...새해를 맞는다..

이정도는 감수해야한다..

우린..편하디..편한..전의경이므로..

우린 편한전의경이기에...누구나가..그렇게 생각하기에...

현역은 언제나 만약에 사태에 대비한 훈련을한다...

우린 늘 언제나 실전이다...화염병..쇠파이프가...난무하는...

그속에서 우린 언제나 긴장하고...당당해야한다..

한명에 실수가...소대로...그리고..중대로...그리고..격대로이어지기에..

우린...한명한명에..실수조차..용납이..안되는의경이다..

그래도 우린 불평하진않는다..

우린 편한전의경이기에...

이글을..쓰면서..누군가..알아주길 바라는마음따윈..갖지..안는다..

다만...우리도 ...얼마전까지는...당신들...곁에...있던...

형..동생...오빠...친구로...

서있던..사람들..이였다는걸...

기억해주길...바랄..뿐이다...

지금이시간도 어디에선가 데모진압을 하고있을...

모든 전의경 여러분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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