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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언론의 몽상, 이상을 꿈꿀것이냐, 아니면 헛된 꿈을을 쫓을것인가?
게시물ID : sisa_9377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잠금해죄
추천 : 0
조회수 : 25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16 13:35:08
몽상가란 사전적의미로 '꿈 속에서 생각하는자'란 뜻입니다. 꿈은 흔히 이상이나 목표를 뜻하기도 하기에 몽상가를 '아름다운 이상을 꿈꾼다'로 보기도 합니다.하지만 반대로 '몽상'은 자주 '헛된것을 상상하는'이라고 해석되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몽상가는 '그냥 꿈이나 꾸는 작가'라고 부정적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인간이나 어떤 집단이 '이상'을 갖는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상'은 그들이 추구하는 철학적 문화적 가치관 및 조직의 방향과 원칙을 가지게 만듭니다. '이상'이 없다면 개인이나 조직은 자칫 '그 무리중 하나'로 전락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헛된 상상'은 개인이나 집단을 잘못된 방향으로 선동하게 만듭니다. '상상'은 상상 자체로서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를 왜곡된 방법이나 방향으로 나아갔을때 돌이킬수 없는 저항을 맞이하게 됩니다. 무언가에 저항한다는 것은 좋은 않는 것이나 혹은 정의롭지 않는 것에 항거한다는 뜻입니다. 즉 진보언론이 대중에게 외면을 받는다거나 혹은 혹독한 대중의 검열을 피할수 없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언론에게 있어 가장 무서운 것은 권언유착라고 합니다. 권력과 언론이 하나였던 박정희 독재시대와 전두환 시절을 본다면 사실상 무소불위의 권력이 이렇게 운영될수 있구나를 보여줍니다. 권언유착을 버리겠다는 그들의 이상은 한겨레의 창간호 1988년 창간사에 잘 나와있습니다. 창간사의 이 한줄 '국민을 대변하는 참된 신문 다짐'(링크1)은 한겨레가 추구하는 '이상'으로 현재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전국 4위의 일간발행지, 영화잡지 씨네21의 성공은 이러한 '이상'이 우리사회에 얼마나 많은 변화를 만들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경향신문은 2001년 그들의 일간지에 '두려운 것은 오직 독자밖에 없습니다'라고 지면을 빌려 기고하였습니다. 이 또한 한겨례와 마찬가지로 권력이 아닌 국민을 바라보고 이상을 추구하겠다는 의미가 깔려 있습니다. 그들이 추구하는 '이상'이란 어쩌면 '국민을 위한 언론'이 맞겠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헛된 꿈은 그들개개인이 권력을 사유화의 대상으로 삼는 것입니다. 좋은 기자에게는 팬이 붙습니다. 그 팬들은 그를 좋아서 따르는 사람도 있고, 그의 글에 만족을 하여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것입니다. 그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기자는 이를 당연시 여기거나 반대로 그 권력을 가지고 가르치려 들면 안됩니다. 그러면 독자와 싸우게 될것이고 싸우다보면 그 기자는 생육되지 않습니다. 독자는 공감하길 바라지 그들 잘못의 설명을 듣고 싶지 않습니다. 

한국기자협회가 실시한 여론조사,한국대학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 이달의 기자상을 최다로 수상한 언론사는 한겨레입니다.이상을 추구하는 그들의 노력은 높게 칭찬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추구한 '이상'이 '국민의 눈'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했다는것이 전제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들의 이상은 국민의 눈이지 기자의 눈이 아닙니다. 기자의 비판은 국민의 위해 작동해야 함이 원칙입니다. 진보언론이 증오하다시피한 조중동은 그들의 사주의 의견을 반영하기에 왜곡이 일어납니다. 사주는 언론이란 제4의 권력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추구합니다. 이것이 진보언론이 그렇게도 싫어하는'권언유착'입니다. 반대로 상당수의 진보언론은 사주가 실질적인 권한을 가지지 않습니다. 즉, 사주는 독자 혹은 국민이 됩니다. 하지만 사주인 국민(독자)는 말이 없습니다. 단지 나와 맞지 않는다면 읽기를 안거나 절독을 할 뿐입니다. 말없는 사주를 위해 기자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잘못에 대한 변론이 아니고 '국민의 눈'을 가지는 것입니다. 우매한 몽상가로서 진보언론이 자신들의 꿈을 방해하는 자들을 부정하고 폄하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금의 진보언론에 대한 분노는 진본언론에게는 가장큰 위기이자 기회일수 있습니다.
사회와 그 구성원의 아픔과 고통은 언론의 조명이 없이는 일반 국민이 알기 쉽지 않습니다.
권력의 감시기능이 배재된 기자의 글은 페이스북의 일기와 다를바 없을겁니다.
제 4의 권력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회는 누가 잡아주는게 아닌 그들 스스로의 자정으로서 가능합니다. 
권언유착의 권이 스스로의 권력이 아님을 바라며 이글을 씁니다


(링크1) 한겨레 창간호 국민을 대변하는 참된 신문 다짐
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editNo=1&printCount=1&publishDate=1988-05-15&officeId=00028&pageNo=1&printNo=1&publishType=00010&articleId=19880515002891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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