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의병전역을 해서 이에 관해서 알려드리기 위해서 글을 씁니다.
과거에는 의병전역이 아닌 의가사전역이 많았는데 그 이유는 과거에는 집안 사정으로 군전역을 하는경우가 훨씬 많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과거에 의가사전역이라고 많이 했는데 이게 굳어지면서 관용적으로 현재도 쓰이고 있는 것 입니다.
실제로는 의병전역이 맞는 표현입니다.
그러니깐 앞으론 의가사 말고 의병이라고 정확히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심하게 다쳤는데 공익으로 근무를 해야 한다 이런 경우등이 있는데 이런경우는
신체검사상 4급이 나와서 일겁니다.
저도 의병전역을 했는데 후방십자인대 완전파열로 5급이 나와서 전역을 했습니다.
부분 파열은 4급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경우 다시 근무를 해야하겠죠?
의병전역의 절차로는
1. 다친다
2. 병원에가서 진료 및 내가 다친 부위가 전역사유가 되는지 알아본다
3. 여기서 선택이 갈리는데 군병원에서 수술할지 밖에서 수술할지 이렇게 나뉩니다.
3-1. 군병원에서 수술한다면 수술 후 의무조사를 들어가게 되고 의무조사가 통과가 된다면 전역전 휴가 이후 전역하게됩니다. (1-3개월 걸립니다. 참고로 군병원에서 수술해도 통과 못할 수 있습니다.)
3-2. 민간병원에서 수술한다면 수술 후 군병원에 입원을 해서 의무조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것 역시 마찬가지로 통과 못 하면 다시 군생활 해야 합니다.
의무조사가 통과되면 전역하기까지 전역전 휴가를 주는데 이게 1-3개월 걸립니다.
이게 기본 베이스 인데 여기서 복잡한게 썰 같은게 많은데 군생활 많이하면 전역시켜준다 등등 이런거 다 구라고
그냥 의무조사 통과하면 전역 못하면 군생활 해야하는 겁니다.
또한 애매하게 4급 판정이 나왔다? 이러면 그냥 공익으로 남은 군생활해야합니다.
이 정도가 의병전역 절차? 가 되겠습니다.
의병전역 절차는 매우 길고 지루합니다.
저 같은 경우 수술후 3주정도의 회복기를 거쳐 군 병원에 입원했고 4일 후 의무조사를 받아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저는 군병원에 계속 전화해서 의무조사기간을 물어봤고 한달에 한번 있다는 것을 알아서 언제까지 들어가야 의무조사 받을 수 있는지 파악해 들어가서 4일걸린거지 운 나쁘면 2달?3달?걸린다고 들었습니다.
의무조사가 통과되면 전역전 휴가를 주는데 육군같은경우 1-2개월안에 전역증이 나오는 반면 가장 긴 공군같은 경우 3개월까지 걸린다고 합니다.
저는 2개월 걸렸습니다.
전역증 받으면 진짜 전역하는겁니다.
전역하고나서 느낀건 군 간부들은 정말로 군인을 사명감으로 하는 게 아닌 직업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일처리나 대응하는게 굉장히 느리고 상대방을 열받게 합니다. 따라서 자기가 빨리 전역하고 싶으면 간부들을 닥달해야합니다. 의병전역하실 분들은 민간인이라고 생각해서 인지 불만을 제기해도 절대로 반박 못 합니다. 왜냐면 민원걸리면 난리 나거든요 민원걸기 전에 잘하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저같은 경우는 전역하기 전에는 반말쓰고 막대하다가 전역하고 전역증받으러가니 존대면서 인사하더군요.....
아무튼 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막 썼는데 궁금하신거 있으면 댓글로 답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