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것 한가지 정리부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조중동과 대립하는 이유가 뭘까요?
바로 조중동이 우리 사회에 재벌들이 조직해놓은 카르텔의 대변자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조중동은 일반 상식/일반 서민을 대변해야하는 언론의 역할이 아니라,
저 카르텔 조직의 논리와 이익을 대변하고 여론을 조작하는 나팔수로 전락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한경오를 살펴보도록 하죠.
그렇다라면, 한경오는 일반 상식에 따라, 혹은 일반 서민을 대변하는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말이죠.
이들 한경오의 스탠스는 소위 '진보' 입니다.
그런데 현재, 이 '진보'라는 스탠스는 우리 일반 서민의 스탠스,
그리고 우리가 갖고 있는 일반 상식의 스탠스와는 조금 괴리가 있습니다.
노동 운동을 대변하는 진보, 사회 약자/소수자를 대변하는 진보라는 점에서는 그 역할과 가치가 충분하지만,
정작 국민 대다수를 대변하려고 노력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갖고 있는 일반 상식의 선에서 담론을 생산하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그 대답은 부정적입니다.
한경오가 지금까지 조중동 그룹과 투쟁하면서 그들을 견제했다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하지만 한경오 역시, 우리 일반 국민을 위하고 일반 상식의 논리로 담론을 생산하고 여론을 주도하는 언론은 아닙니다.
그렇기때문에, 우리 일반 서민과 우리 일반 상식을 대표하는 정권이 들어선 이때에,
한경오는 또다시 자기들이 신봉하고 있는 소위 '진보'라는 가치를 위해,
우리를 대표하는 정권을 비난하고 조롱하고 거부하는 작태는, 어찌보면 그렇게 이해못할 현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한경오는 우리 일반 서민의, 일반 상식의 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