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게에 올라온 게이...머 님의 글을 보고 포텐이 터져 글을 쓰게 된 오유남입니다. 제목이나 글 내용이 대놓고 욕이라고 뭐라하시고... 막 반대 주시고 뒷북 주시고...ㅜㅜ 근데 우리 생활에서 진짜 욕 빼놓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욕도 언어학적인 의미를 담고있고, 문화적으로도 가치가 있는 표현입니다. 그러니ㅜㅜ 정중한 내용태클은 감사히 받겠지만 맹목적 비난만은...ㅜㅜ 이번엔 우리가 개새끼 만큼이나 많이 쓰고, 또한 욕의 강도가 개새끼보다 더 세다고 느껴지는 좆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이번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야 너 좆같은, 좆같게 이런게 왜 욕이 된 줄 아냐?" "몰라 니 좆이야" ... 이렇게 우리 생활에는 좆이란 단어를 사용해서 구현할 수 있는 욕들이 매우 풍부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좆이란 말이 욕의 대명사로 쓰이게 되었을까요? 좆이라는 말은 순 우리말인 '돋다' 라는 표현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돋다'의 의미는 대략 '평평한 곳에서 불쑥 솟아오르다' 라는 의미이지요. 그렇기에 남성의 튀어나온 성기를 보고 돋았다 하여 좆이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좆이 왜 욕이 되었을까? 여기에는 한글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민중에게 널리 보급된 조선 후기때의, 민중들의 사고 이면에 깔려있는 유교사상이 그 원인이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유교에서는 성이라는 것을 상당히 은밀하고 부끄러운 것으로 인식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성적의미를 담긴 말은 할수록 민망하고 부끄럽도록 변모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말을 상대에게 감정을 담아서 하면 그것은 상대를 욕보이는 언어적행위로 간주되었고요. 그래서 우리 말에는 성적인 표현이 욕으로 많이 남아있습니다. 씹, 좆, 씨발 등등... 추가로, 좆이란 단어를 사용했을때 가장 모욕적인 말은 무엇일까요? 1. 좆같은놈 2. 좆만한놈 3. 좆도아닌놈 예. 답은 3번입니다. 이유는, 좆이란 단어는 남성을 상징하는 언어입니다. 그렇기에 욕 앞에 '좆-'이란 단어를 붙임으로써 일반적표현도 욕설로 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좆도아닌놈'은 원래의 목적이 상대의 성을 모욕하기 위해 만들어진 말입니다. 남성에게 쓸 경우, 남성의 성기인 '좆'을 부정함으로써 상대 남성이 남자구실을 제대로 못한다는 뉘앙스를 풍깁니다. 여성에게 쓸 경우, 여성에게는 없고 남성에게만 있는 '좆'의 부재를 거론함으로써 여성에게 모멸감을 안겨줍니다. 세줄요약 1. '좆'이란 말이 붙은 욕이 참 많다. 2. '좆'은 '돋다'에서 시작된 말 3. 성기은닉사상이 '좆'을 욕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이렇게 쓰면 베스트 가던데...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