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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넘의 비판적 지지 지겨워죽겠네
게시물ID : sisa_9386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uttahere
추천 : 0
조회수 : 26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17 01:14:16
망하길 바라느냐 망해서 조중동 종편세상을 원하느냐 

우리가 이런다고 한경오 안망합니다. 

보세요. 지금 상황같으면 오마이 후원자수 만단위 꺽여

천단위로 내려갈 거 같지만

고작 몇백명입니다. 

다수는 여전히 감내하고 지켜보거나 관심없고 소수의 적극적 지지자도

늘었을 것입니다.  

사과도 했고 앞으로 어떨지 지켜봐줘야 하는거 아니냐

다수는 여전히 그러할 것이고
 
여전히 소수인 우리는 그들이 바뀌지 않을 것이란 걸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날카로울 뿐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누구보다 오래 지켜봐왔습니다. 

조중동이 먼저라는 거 거악이라는 거

모르는 사람 없어요 
 
걱정하시는 분들은, 짧은 제 생각엔

아직 이 분노의 본질을 모르시거나

분노할 이유를 못찾으신거아 봅니다. 
  
우리도 잘 알고 있습니다. 언론의 역할 자세.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내 기저를 메운 배신감. 

우리가 우리를 대변해달라 한 적 없습니다. 

오히려 저들이 우리를 대변하겠다고 거대자본과 기득권 그리고

적폐조중동과 맞서겠다고 했고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우린 지원해왔습니다. 

믿을 곳도 기댈곳도 없었거든요 그땐. 
 
사장에게 매장에 조중동만 있으면 젊은 고객 거부감 있을 수 있다

꼬드겨 한 경 구독하기도 했고요

혼자 살 때 뉴스는 인터넷으로 충분해도 

어차피 신문지 필요할 때 있자나 하며 구독하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부채의식이 바탕이겠네요. 

조중동과 한경 펼쳐두면 뭐가 젤 먼저 눈에 들어오는지 아시는지

바로 광고입니다. 

한경은 무슨 지방도시 교차로 느낌이에요. 

그나마 젤 비싼 1면 광고 없는 날도 부지기수입니다. 

그런 날 지면 채우려 자사 홍보 광고 같은 거 실리기도 하고 

그러면 참 고생하는구나, 참 빚지며 사는구나 생각 많이 했습니다. 

난 왜 좀 더 치열하게 살지 못했을까..그런 생각들..

가랑비에 옷 젖는다지요

맨날 노통 잡은 것도 아닌거 잘 알아요. 

이따금 이상한 논조의 기사들 봐도 그럴만 하겠지 

이유가 있겠지. 좀 변호 해 주면 좋겠지만 언론이 그런거지. 

그렇게 십여년이 지나고 돌아보니 

조중동과 너무나 닮아져버린 그들에 대한 배신감때문이라구요. 

세월이 지나 그것들이 모이고 보니 그땐 보지 못해던

악랄함에 대한 소스라침.

분명히 저도 기억나는 그 놈현의 관장사에 대해

그땐 왜 분노하지 않았던가

나 스스로도 천천히 비에 젖고 있음을 몰랐던 거지요.   
 
어쩌면 한경오는 애초부터 그랬는지도 모르죠.

나만 몰랐을 뿐. 
 
그렇다면 이번 일은

오랜 시간동안의 거대한 자기최면에서 풀려났다고 보죠 뭐.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지지하셔도, 후원하셔도,지켜보셔도 상관없습니다만

적어도 저는

그리고 저보다 조금 더 많은 분들은

오래전 기억의 오버랩이 걷히지 않는 한

용서할 생각이 없는 것입니다.  

핸폰으로 쓴거라 두서없는 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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