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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노트북의 딜레마.. 구입전에 한번쯤 생각해보면 좋은..?
게시물ID : computer_3434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디스티키스
추천 : 10
조회수 : 1217회
댓글수 : 38개
등록시간 : 2017/05/18 06: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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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노트북 포멧하고 세팅 좀 하다보니 새벽이 다 지나갔네요.

몇년동안 하는 게임에 비해 고사양 노트북만 찾아보고 사용하게 된거 같네요.

그놈의 스펙이 뭔지..

겸사겸사 게이밍 노트북 고민중인분들에게 도움이 되실만한(?) 글을 하나 적어볼까 합니다.


우선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말 자체가 참 모순적이랍니다.

노트북(혹은 랩탑)은 휴대가 가능한 컴퓨터를 말함인데 게이밍을 전문으로 하려면 부가적으로 따라오는게 너무 많죠.

요즘은 기계식 키보드에 마우스까지 전용으로 쓴다고 하니까요.

그러다보면 당연히 휴대성과는 거리가 멀어집니다.

집에서 거치해놓고 키보드/마우스 덕지덕지 연결해놓고 쓴다면 굳이 비싼돈 들여가면서 게이밍 노트북을 사는 의미가 퇴색됩니다.

결론은 게이밍 노트북이라는게 참 애매한 물건이 되는거죠.


하지만 취지 자체만 놓고본다면 참 매력적인 물건이 아닐수 없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PC방 급 성능을 내는 컴퓨터를 들고 다닐수 있다니 말이죠?


서론이 많이 길었네요.

자 그러면 시작할게요.



휴대성이 좋다 = 발열제어가 안된다


게이밍 노트북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게 바로 안정적인 성능일겁니다.

하지만 의외로 이 기본기를 지키는 게이밍 노트북이 정~말 극소수입니다.

게이밍 노트북에 걸맞는 수준의 안정적인 성능을 위해선 강력한 쿨링 솔루션이 필요한데,

강력한 쿨링 솔루션에는 많은 흡/배기 공간과 높은 효율의 열 전도체, 그리고 많은 풍량의 쿨링 팬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걸 때려넣자니 노트북이라는 말 자체가 무색해지게 커지고 무거워지죠.

그래서 대다수의 노트북 제조사들은 고객의 니즈에 의해 울며 겨자먹기로 쿨링 솔루션을 어느정도 포기합니다.

(물론 공정 미세화로 인한 발열감소도 한몫을 했죠.)

G사, H사, A사 게이밍 노트북 라인 중 '초경량', '초슬림' 이라는 슬로건을 건 제품들은 극한의 상황에선 모두 쓰로틀링이 옵니다.

특히나 얇고 가벼운 제품일수록 심하죠.

(현재 사용중인 G사의 제품의 경우 14인치에 두께가 2cm, 무게가 1.6kg입니다만 고사양 게임을 장시간 돌리면 CPU 온도가 90도를 넘나듭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노트북도 있습니다만 상대적으로 휴대성을 포기할수밖에 없었죠.

(D사 예를 들자면 15인치 노트북의 두께가 2.5cm에 무게가 3.5kg나 나갑니다.)


한두시간 하는 게임이야 큰 상관이 없겠습니다만 몇시간씩 이루어지는 장시간의 게이밍에선 안정적인 쿨링이 필수적입니다.

게이밍 노트북을 구입하시는 목적이 하드한 게이밍이라면 성능도 성능이지만 쿨링 솔루션을 반드시 따져보셔야 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15인치 급 이상에 두께가 2.3cm보다 두껍고 3kg가 넘는 제품정돈 되야 게이밍에 적합하다는거죠.



해상도는 FHD


게이밍 노트북은 해상도 높아서 좋을 이유가 1도 없습니다.

물론 QHD, UHD면 ppi 높아지고 영화감상이나 사진작업, 웹서핑 등에 좋습니다.

하지만 일반 데스크탑 GPU들도 버거운게 QHD, UHD 입니다.

하물며 데스크탑보다 열악한 환경인 노트북 GPU는 오죽할까요?

더군다나 몇몇게임은 모니터의 최대 해상도에서 최적화된 화면을 출력합니다.

QHD, UHD에 억지로 맞춰서 게임하려면 비싼 돈주고 산 게이밍 노트북에서 옵션 저 아래로 내려서 해야되는 불상사가 발생할수도 있어요.

윈도우 상에서의 HiDPI도 아직 완벽하게 지원하는게 아니구요.


QHD, UHD 해상도 탑재(혹은 선택) 된 모델 살 돈이면 일반 FHD 모델 구입하시고 돈 조금 더 보태서 27인치 이상 모니터나 TV를 구입하세요.

대부분의 모델의 경우 FHD와 QHD 혹은 UHD 모델이 분리되서 나올겁니다.

특별한 이유(=가령 사진을 전문적으로 작업한다거나..)가 없는 한 왠만하면 FHD로 구입하세요.

게이밍에 있어서 QHD 이상은 오히려 마이너스 입니다.



감가상각비


게이밍 노트북은 컴퓨터 관련 제품군중에 가장 감가상각비가 심한 제품중 하나입니다.

200만원주고 구입하셨지만 나중에 중고로 처분할때 반값도 못받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다는겁니다.

(물론 적절한 가성비가 갖춰진 모델들은 어느정도 가격방어가 됩니다.)


애시당초에 게이밍 노트북에서 가성비를 논한다는 자체가 넌센스입니다.

과장 조금보태서 같은 가격이면 2-3배 성능내는 데스크탑을 맞추니까요.


반드시 휴대가 가능한 고사양 컴퓨터가 필요한건지,

아니면 단순히 어디서나 고사양 게임을 할수 있단 호기심에 끌리는건지 잘 판단하고 구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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