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걸 글 올리고서야 확실히 깨닫고... 그간 제가 그사람한테 했던 행동들을 생각해봤어요...
제가 결국 그사람을 좋아했구나.... 그리고 그 사람은 내가 좋아하는걸 알고있는 것같다....ㅜㅜ 다만모르는척 할뿐...이라는 결론을 냈어요
나이가 서른살에 연애경험도 있는사람인데 모를리가 없잖아요...
왜냐하면 제가 그분에게 했던 행동..줬던 것들 돌이켜보면 도대체 왜? 나한테? 라는 의문이들어야 정상이었을텐데 그사람은 굳이 묻지 않았었거든요.. 궁금해하지도 않았던거겠죠? ㅜㅜ
그런데 대답도 사실생각해본적은 없었어요 그냥. ..주고싶었거든요 이것저것... 그런데 돌이켜생각해보니....내가좋아해서...ㅜㅜ 성격이 원래 남한테 주는거 좋아하는데 그분한테는 심각하게 챙겨주고..쥐어주고... ㅜㅜㅜㅜㅜㅜ
후...모른척하고있는 이유가 아마 1.동료여자분이랑 사귀어서 둘은 그냥친구라니까 그런줄로 알고있지만.. 서로 아니라곤하지만... 그건정말 비밀로하면 두사람만 아는거니까..? 둘이 사귀어서 그런걸수도있구요... 2.나한테 관심이 없어서 제가 저도모르게 다티냈는데 안다가오는거 보면 아마 정답은 이거일 것같아요...ㅎㅎ... 1+2 복합적 요인일수도 있구요...8ㅅ8
뭐...주변에 얘기들어보니 요즘은 남자도 소심해서 마음표현을 잘 못한다..ㅜㅠ하던데 후..만약에....설사 그렇다고 치더라도 제가 이분이랑 뭘 하는 상상도 해본적이없어요... 그냥 그냥....되게 귀엽다... 사귀는 생각도 못하고있다구영..8ㅅ8 밥을 먹으러 가면 귀엽겠지... 술을 먹으러 가면 귀엽겠지...주사도 귀여울거야... 뭐 이정도.....ㅜㅜ??? 손잡고 데이트 하고 이러는건 생각 해본적도없어요...제가 모쏠이어서 그런걸지도..
자꾸... 복숭아분한테 휘둘려요 이미 객관적으로도 볼 수없고 괜히 작은행동 하나에 의미부여하고... 소개팅들어와도 괜히 생각나서 왠지 가면 안될것같고... 난 정작 복숭아분이랑은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밥한번 술한번 차한번 한 적이없는데.. 짝사랑이 원래 이렇게 힘든거였나하면서... 거의 7년만에 누구좋아해보는데.. 그땐 고딩이어서 그랬는지...마냥좋았는데 지금은 너무 힘들어요
그냥 이쯤에서 관두는게... 좋을 것같아요... 확 돌직구 날릴 용기도 없고... 그래도 일주일에 몇번은 계속 얼굴봐야하는데 그게 상대방을 불편하게 할 수 있잖아요 지금도 걱정되는게 복숭아분이 이미 나에게 부담을 느끼고있으면 어떻게해야하는걸까..ㅜㅜㅜ 이게 제일 싫은데... 아직까지 티는 안내지만... 겉으로는 안그런척하면서 속으로는 부담감 가질수도있잖아요
하....ㅜㅜㅜㅜㅜㅜ미치겠네요 사실 저번주부터 마음정리 한다 한다 이랬는데 얼굴만봐도 와르르 무너졌는데...내일부터는 다시 마음단단히먹고 ... 복숭아로 안보이게 노력하려구요.
오유 여러분 해피엔딩입니다...8ㅅ8
근데 예전엔(꿀발라놨어요 시절) 오유 시작한 햇수로 7년이면 솔로였다가 탈출한다고했었던것같은데 저 오유한지 10년 넘은것 같은데 왜 아직.....ㅜㅜㅜ 안생기나봐요...안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