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레시브 아트락이란 쟝르는
나에게 언제나 선망과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영국의 5대 프로그레시브 그룹이라는,
Yes, Genesis, EL&P, King Crimson, Pink Floyd.
이중 Yes의 기타리스트였던
스티브 하우(Steve Howe)를 떠올립니다.
록 기타리스트로서는 드물게 클래식 주법으로 연주하던
이 활화산 같은 사내.
엄지를 네크의 뒤로 돌리고 검지를 한껏 세운체
그 어려운 자세로 묵묵히 쳐대는 스티브 하우....
그의 솔로 앨범에서 들려준 이 올즈 a 코드는
영롱한 일렉기타의 音이 얼마나 정적이고
아름답게 들릴수 있는가를 보여준 곡이라 생각됩니다.
방구석에 깊이 들어 앉아 스티브 하우의
기타 연주를 들으면서 쏟아지는 고독을 음미하고 싶습니다.
순간,
지극히 대중적이었던 그룹 아시아(Asia)에서의
스티브 하우를 떠올리고 있으려니,
어쩐지 빼앗겨버린 80년대로 돌아간것 같기도...
그립군요.
돌아가고 싶군요.
지나간 세월이.
갈수 없는 세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