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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민간구급차는 도로위의 양아치가 되었나?
게시물ID : freeboard_15499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꽐라된푸우
추천 : 1
조회수 : 37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18 18: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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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글이 반말식으로 적혀있는것에서 우선 사과를 드립니다.
칼럼식의 글이다 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구급차를 운용하고 있는 1급응급구조사입니다.
대부분 일반인이 운용하는게 대부분이지만 구조사가 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적어도 저는 특수구급차를 운용하면서 구조사 없이는 출동을 나가지 않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왜 구급차가 개판인지 왜 문제가 있는지 알려드리기 위해 짤막하게 썻습니다.
관심이 모아져야 바뀝니다.
 
구급차의 서비스의 질이 개판인건 복지부와 병원구급차 그리고 사용자의 탓이다.
특수구급차는 대당 운전 2명 의료진 2명을 두어야 한다.
법인허가를 받으려면 5대의 구급차와 총 근무자 20명중 8할을 두어야 한다.
자 이제 원가를 계산해 보자
급여 평균 200만원 * 16명 = 3200만원
주유비 100만원 * 5대 = 500만원
4대보험 16명 * 30만원 = 480만원
식대 16명 * 7000원 * 2끼 * 24일 =540여만원
카드수수료 월 200만
총 4920만원
기타 이외의 수많은 운영비가 들어가지만 모두 제외하였다.
이로써 구급차는 대당 월 1천만원의 수익을 올려야 적자가 나지 않는다.
한마디로 운영하는 오너는 1원의 수입을 가져가지 않는다는 조건이다.
그런대 구급차가 대당 전부 1천만원의 수입을 얻을 수 있을까?
구급차는 보통 환자이송 및 체육행사가 수입의 대부분이다.
자 여기서부터 왜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는지 보자
첫 번째 사용자의 탓은 무엇일까?
환자이송을 할때 보통 물어보는게 이송료인대 100이면 90은 이송료 깍으려 든다.
법적기준으로 택시 미터 달아놨는대도 깍으려고 한다. 이송하면서 들어가는 의료용품 및 무든 물품은 무료로 제공해야 한다. 그 흔하게 쓰는 산소마저도 말이다.
우리는 산소를 돈주고 채워서 공짜로 제공해야한다.
제세동기를 사용하는 날이라도 온다면 적자이송이 된다.
그런대도 사용자는 요금을 깍으려 든다.
이 업체 저 업체 전화해서 요금깍으려고 난리가 아니다.
구급차가 가장 많이 존재하는 서울은 경쟁이 심해서 제 요금 받기도 힘들다.
제 요금도 못받는대 서비스가 제대로일 리가 있겠는가?
지방은 환자이송 건수가 적은대 그나마 그것마저도 깍아대고 경쟁을 시킨다.
요금을 할인 해주는 행위도 불법이다. 택시나 버스 타면서 요금할인 해달라고 떼쓰는 경우가 있는가? 아니 없다. 사실 그럼 바로 경찰이 출동하겠지
구급차요금을 못내겠다고 해서 경찰을 부르면? 내가 실제로 불러봤는대 경찰의 대답은 소송해라 였다. 중재를 해 줄 수 없다. 어처구니가 없었다.
두 번째 복지부의 탓
복지부에서 관리를 해야하는대 보건소 도청 이런대다가 다 떠넘겨놓고 관리단속도 없다.
정상적으로나마 구조사를 채용하고 운영하는 업체도 있는 반면 없는 업체도 있다.
하지만 구조사까지 태우고 요금할인을 하면 구조사 월급도 안나온다.
그러니 구조사 빼고 요금깍아서 운전기사 혼자 가는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그런대 이걸 단속한다고 경찰은 길거리에서 출동가는 구급차를 잡고있다.
생각이 있으면 대부분의 목적지인 대학병원 이나 병원 응급실앞에서 카메라 들고 서 있는게 더 효율적이지 않겠는가?
생각이란게 존재하지 않는 공무원들이 나태함이 여실히 드러난다.
의료진이 없는 구급차란게 존재해서야 하겠는가? 일반구급차라는걸 만들지도 말았어야 한다. 거기다 구조사 없이 운행하는 특수구급차가 더 장사가 잘된다. 왜냐하면 인건비 빠진만큼 요금을 후려치니깐 말이다. 행사때는 알바 쓰면 되는 문제 아니겠는가?
정녕 요금 제대로 받고 제대로된 서비스 하게 만들어 줄 수는 없는것인가?
왜 업체를 문제삼는가? 그렇게 만든 행정체계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세 번째 병원구급차
병원구급차가 왜 문제냐고 물으실테지만 민간구급차의 생존을 가장 위협하는 존재이다.
병원구급차가 제대로 운영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사실 의료기관에서는 환자 유인 및 무료이송을 위해 구급차를 준비하는게 태반이다.
민간구급차를 이용해서 서비스 받고 비용을 지불하고 그래야 하는대
사용자들은 공짜를 원하고 우리병원에 오시면 공짜로 이송해드립니다 하는대 누가 민간구급차를 이용하나?
병원 구급차들 실태조사 한번 해봐라
그네들이 수기영수증 출동기록지 등 전부 보관하고 있는 병원 몇 개나 되겠는가?
개판도 이런 개판이 없을터이다.
이런 속사정을 가지고도 우리는 도로위의 양아치가 되었다.
하다못해 렉카보다 돈을 못버는 우리인대 우리는 내 생명을 담보로 하고 달려왔다.
구급차 보험료가 일년에 스포츠카 뺨치게 나오고 그나마 보험회사가 들어주려고도 안한다.
그런대 복지부는 뭐하고 있었을까?
이럴거면 뭐하러 민간구급차를 허가내주었을까?
119가 다 하면되지?
왜 안하냐구?
119 1회 출동 비용이 46만원정도 된다.
근대 민간 특수구급차 관내 75000원 받는다. 이유는 간단하지?
국가가 전부 다 책임지지 못하니깐 민간에 떠넘기고 거기서 또 경쟁까지 하게 만들어 놨다.
기가 찰 노릇이다.
도로위의 무법자 양아치 소리들으면서 우리는 오늘도 일이 없어도 직원 급여를 어디서 메꿀까 고민해야한다.
다들 반성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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