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의 인간에게 국가란 없었다.
국가는 인간의 사회활동과정에서 발생된 부산물일 뿐이다. 
그러니 진실로 구성원이 본질적으로 평등하다면, 개인들이 만든 국가가 개인 자신들보다 우선될 수는 없는 것이다.
그것은 모순이고, 자학이며,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다.
전체를 위한 대의를 내세워 국가가 개인의 희생을 강제하거나 신념과 양심을 억압 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국가의 가장 큰 대의라면 그것은 구성원 개개인들을 그런 희생을 방지하는 것이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국가는 국민전체의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국민은 자신들 스스로를 위해서 그런 국가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려 해야 한다.
그런데 만약 국가가 만든 법이 국민전체가 아닌 국민'일부'만을 위하게 된다면,
그 법은 그 '일부'에서 제외된 국민들로 부터 나라를 빼았은 것이나 다름 없다. 
법이 이렇듯 국민일부만을 위함으로써 국민전체의 국가를 위협할 때, 국민들은 저항을 하고 법을 바로고쳐서 자신들의 나라를 되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