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취임한 지 8일밖에 안 된 대통령이 사실 일을 하면 얼마나 했겠습니까.
수석 비서관 몇 명 채용한 거 외에는 아직 총리도 내정에 불과하고, 인수인계 자료는 달랑 10페이지죠...
그런데도 나라가 잘 돌아간다고, 이게 나라다! 외칠 수 있는 건,
외모패권주의 안구복지도 있겠지만, 쏟아지는 미담 때문이 아닐까요.
공약만 하면,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 건데? 포퓰리즘이야! 라며 개떼처럼 물어뜯는 자들이 있습니다.
지들 공약에 대한 재원 마련이나 현실성은 아몰랑 하면서도 말이죠.
그런데 대통령의 진정한 존재의미는 공약을 하고 정책을 내고 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국민들의 마음을 공감하고 어루만져 주는 것... 겨우 그거였죠.
누구처럼 '나중에 말고 지금 당장!' 이라는 조루증 같은 요구를 할 정도로 국민이 어리석지 않습니다.
어차피 세상엔 이해관계가 너무나도 많고, 여소야대라는 거 잘 알고 있죠.
바라는 건 하나였습니다.
당장은 아니라도, 국민이 억울한 일을 당하면, 나라가 마음에 담아 두었다가 나중에라도 그 억울함을 밝혀 주리라는 것.
당장은 아니라도, 나라가 먹고 살기 힘든 국민들을 이해하고, 더 잘 살 수 있게 계속 노력하리라는 것.
80년이 지난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억해주는 것. 37년이 지난 5.18 광주를 기억해주는 것. 3년이 지난 4.16 세월호를 기억해주는 것.
공공부문에 불과하더라도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만들어주는 것. 알바생들의 임금은 아직 못 올려줘도 떼먹히지 않게 해 주는 것.
과거의 유공자에게 큰절을 하고, 현재의 직원들과 식사를 함께 하고, 미래의 아이들을 위해 걸음을 멈추고 사인을 해주는 것.
미담이 그냥 듣기 좋은 설화가 아니라, 진정 실천하는 미담이기 때문에 국민의 마음이 나아지고 삶이 아름다워지는 겁니다.
재원 마련도 필요 없고, 여야협치도 필요 없이, 마음 하나만 있으면 수조원을 들인 어떤 정책보다도 국민 복지를 잘 이뤄낼 수 있는 것.
그래서 문재인 정부는 미담 복지 정부로 계속 이어갈 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그 미담에 동참할 수 있게 올바르게 잘 살아야겠습니다.
저 사람 참 좋은 사람이야. 역시 문재인의 국민은 달라.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