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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가 늘었어요
게시물ID : animal_1813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이루우
추천 : 10
조회수 : 43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5/18 20:42:21




야외 창고가 딸린 반지하에 자취중인데, 작년 겨울부터 고양이들이 찾아오더라구요. 
작년 겨울에도 여러번 왔던 냥이인데 이번 봄에 새끼를 낳았었나봐요. 밥만 주고 창으로(옷방 창으로 창고 안이 바로 보이는 구조에요) 고양이들이 왔나 하고 살펴보는 정도였기 때문에 창고에 몇마리가 드나드는지, 임신한 냥이가 있는지 등등 세세한 것들은 몰랐었는데 어느날 요 두 녀석이 창고 가운데서 그루밍 하고 있는 걸 보고 심쿵사 할뻔했었다죵 ㅎㅎ

어디서 몇마리를 낳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마리만 곁에 남았나봐요. 첫날 새끼만 놔두고 외출을 하기에 새끼들을 옮겨오려나 싶었는데(혹은 강제 간택인가 싶어 설레발 치기도ㅋㅋ) 며칠 째 두마리만 지내고 있네요. 두 냥이가 창고를 점령한 뒤로는 다른 냥이들은 오지도 않아요 아마 양보한 모양이에요 ㅎㅎ 

오늘은 집에 있던 습식캔을 따서 캣닢을 섞어 밥을 줬어요. 캣닢 향에는 취하지도 못하고 그저 으르릉 거리면서 급히 밥 먹고는 창고 구석진 데로 숨어버리고 말았지만 두 냥이가 함께 있는 걸 몰래 보는것 만으로도 엄청난 힐링이 돼요. 굳이 더 가까워지고 싶지도 않고 그냥 이대로가 좋네용ㅎㅎ

새끼냥이는 어미를 아주 잘 따라요 다리에 아직 힘도 없어서 비틀 비틀 거리면서도 장난끼가 어찌나 많은지 ㅎㅎ 상자 위에 올라가고 싶어서 낑낑대기도 하고(며칠을 낑낑대다가 오늘 결국 기어 올라갔더라구요 ㅋㅋ) 코 옆에 점이 있어서 돼지코 같은 못난이에요 ㅋㅋㅋㅋ 어미묘가 옴청난 미묘라 가까이서 보면 되게 이뿐데 ㅋㅋ 쬐그만게 그루밍도 어찌나 꼼꼼히 하는지 ㅋㅋ 보고있으면 아주 기특하답니당ㅋㅋ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해 당장 이친구들에게 적당량의 밥을 주지는 못하는 상황이지만 부디 건강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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