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이 40명이 채 되지 않는 작은 학교입니다.
광역시에 속해 있지만, 촌 지역입니다.
한 학년이 10명이 채 되지 않죠.
'애들이 한 학급에 10명이면 선진국형 학교 아니냐.'
굉장히 좋은 분위기인 것은 맞습니다.
선생님들이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애들 이름 다 알고요.
예를 들어, 급식시간에,
6학년 선생님이 1학년 애한테,
"**야, 오늘 왜 이렇게 국을 남겼어? 양파도 먹고 그래야지. 선생님 한 입, **이 한 입. 먹자~~"
이렇게 할 정도로 좋습니다.
애들도 선후배간에 너무나 사이가 좋구요.
근데, 부족한 점이 있어요.
또래집단의 다양성이라고 할까요?
10살이면 10살의, 그 나이 또래의 다양한 모습이 나오고
그것에 부대끼면서 사회성을 키워가야 할 텐데,
20가지 30가지 다양성을 볼 수 있는 큰 도시의 아이들과는 다르게
대여섯명 밖에 보지 못하니까, 애들의 경험치 확대에도 한계가 있어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애들은 탄성이 굉장히 유연해서
한 반에 5명이던 초등학교를 졸업했어도
한 반에 30명인 중학교에 금방 적응한다는 겁니다.
아이들 스스로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어른들보다 더 뛰어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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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말을 할려고 했는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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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