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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회사 부서별 업무.txt
게시물ID : fashion_1347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급성장
추천 : 10
조회수 : 3961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4/11/29 15: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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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패션디자인 전공 졸업한 남자사람이고  국내 패션회사에서 짧게 일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 입니다.
사실 1년도 채우지 못해서 자세히 아는건 아니에요 ㅋㅋ 그렇지만 국내 패션회사중에는 꽤 규모있는 중견기업에서 경험을 해봐서
혹시나 패션업계로 진출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써봅니다.
브랜드별 각 부서의 업무? 같은걸 아는대로 간단히 말씀드려볼게요..
 
보통 하나의 브랜드에는 아래와 같은 부서로이루어져 있습니다.
영업팀 / 생산팀 / 기획팀(MD) / 디자인팀 / 개발팀 / 홍보팀 / VMD(매장인테리어)
그리고 총무팀/인사팀/재정팀  같은 부서는 회사 통합 부서이고... 이런부서는 패션업계만의 부서는 아니니 패스 하겠습니다.

각 부서별 업무를 아는대로 정리해볼게요
()안은 그 부서 직원 들의 대표적인 전공및 특징 입니다.
 

1. 디자인팀 (의상디자인전공자)
==> 패션회사의 핵심부서. 
말그대로 옷의 디자인 업무를 하는 부서 입니다.
기획팀과 함께 다음 시즌 컨셉회의를 통해 디자인 컨셉을 잡습니다.
컨셉을 잡기위해 무수한 외국 잡지와 인터넷을 통해 스크랩스크랩을 하겠지요 (패션전공 학생이라면 학생때 많이들 하시는거)
컨셉이 승인되면 샘플 제작 작업을 들어갑니다. 상품 디자인을 하고 그 디자인으로 도식화를 만듭니다...
도식화가 완성되면 도식화를 개발팀으로 넘깁니다.
그러면 개발팀에서는 패턴을 뜹니다. 그리고 각 스타일별로 사용할 샘플원단을  원단업체에 요청합니다. 원단을 받으면
원단과 패턴을 봉제업체로 보내고 봉제업체에서는 샘플을 만들어다 주겠죠. 그렇게 해서 완성된 샘플들을 모아서 품평회를 진행합니다.
품평회를 통해 전무 컨펌을 받은 샘플들은 이제 다음 시즌 판매상품으로 결정되고 대량생산을 위해 다시 샘플 제작시 과정을 되풀이 합니다.
위 프로세스를 진행중에 샘플을 피팅을 하면서 옷을 여기저기 꼼꼼히 체크하는데 (핏이 괜찮은지.. 기장이나 너비는 괜찮은지..등등)
이런 과정을 QC 라고 하며 여기서 옷을 직접 입고 피팅을 사람은 막내디자이너나 인턴입니다.
(그래서 디자이너로 취업하려면 키도 어느정도 크고 55사이즈가 되야함..ㅠㅠ)
 
디자인팀의 특징은 엄청나게 많은 수의 샘플 의류에 파뭍혀 있어 항상 주변이 복잡하고 정리가 안되있습니다. (하루 종일 샘플만 뒤지는 날도 있음)
업무량도 엄청나고... 박봉이고... 힘듭니다. 그래서 디자인에 대한 열정이 적으면 사실 하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디자인팀은 하나의 스타일에 사용되는 원단, 부자재, 봉제, 워싱 등을 어느업체를 사용할지 결정하는 권한을 가진 팀 이기 때문에
하청업체 입장에서는 갑 오브 갑 입니다.  디자인팀 사원이 전화로 한마디 하면  하청업체 사장이 냉큼 달려와야 하지요.
급여는 적지만 연말에는 하청업체 들로부터 접대회식도 무진장 받습니다.

 
   

2. 개발팀 (의상디자인전공자 / 의류패턴전문학원 등)
==> 패턴사, 그레이딩사 가 있는 팀입니다. (패턴을 외주로 하는 곳도 있음)
디자인팀에서 도식화를 받으면 그에 맞는 패턴을 떠주는 팀 입니다. 도식화를 보고 그에 맞는 패턴을 뜨는 것은 굉장히
고급기술이기 때문에 실력있는 패턴사는 매우 높은 연봉을 받습니다. 그러나 패턴사는 신입일때는 적은 급여와 야근으로 굉장히 고생을 하고,
또한 자기 기술을 후배한테 잘 가르쳐 주는 패턴사도 드뭅니다.( 기술 = 자기밥그릇 이므로..) 쉽지 않지요 고급 패턴사가 된다는건...
그레이딩사 는 패턴사의 보조라고 할 수 있는데... 나온 패턴을 사이즈별로 늘이거나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제가 일했을 때 그레이딩사 직원이 굉장이 귀엽고 예뻤습니다...  개발팀은 디자인팀에서 넘어온 도식화의 패턴만 떠주면 되므로..
패턴 다 떠주고 디자인팀이 다른 업무를 하고 있을때는  꽤 여유가 있습니다. 분위기 봐서 칼퇴 하는 경우도 꽤 있죠.
 
 
 
3.  기획팀 (MD)  (경영학과, 의상학과 등)
==> 보통 패션MD 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 부서입니다. 매 시즌 상품 컨셉과 상품 구성, 가격, 수량 등을 기획하는 팀 입니다.
컨셉회의때는 디자인팀과 회의를 많이 갖는 부서 이고..
다음 시즌의 상품 구성 (야상 10스타일, 자켓 10스타일, 팬츠 15스타일 대충 이런식?)
그리고 그 상품의 판매가격 책정, 생산수량 책정 등의 업무를 하고,  그런 업무를 위해서는 트렌드 분석, 매출분석, 시장동향 조사
등의 업무도 많이 해아합니다. 상품의 스타일, 판매시기, 수량과 가격등에 민감해야하는 부서 이고
전반적으로 의류와 패션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필요합니다.
패션회사를 이끌어가는 BRAIN 두뇌 역할을 하므로 패션산업에 대해 공부를 많이한 엘리트들이 필요한 부서이기도 합니다.
 
 
 
4. 생산팀 (전공무관)
==> 옷을 생산하는 원단업체, 봉제업체 등 하청업체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팀 입니다.
기획팀, 디자인팀등을 거쳐 승인과정을 모두 마친 작업지시서는 생산팀으로 전달 됩니다. 그러면 생산팀은 작업지시서를 토대로
하청업체에 작업지시를 내립니다. 이 과정에서 생산이 지연되면 하청업체를 쪼기도 하지요
"이번달 안으로 무조건 전량 생산 하세요!!"  하청업체 입장에서는 공포의 "갑" 이기도 한 부서 입니다.  
상품 생산관리가 주 업무 이므로, 패션 이라는 단어와는 그리 가까운 부서는 아닙니다.
 
 
5. 영업팀 (전공무관)
==> 말그대로 판매 영업을 전담하는 팀 입니다.
그러므로 영업팀은 전국의 각 매장및 매장 직원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집니다. 생산 완료 된 상품을 전국의 각 매장으로 출고하고,
각 매장의 매출과 행사, 이벤트 등을 관리하고 기획 합니다. 영업사원이 맡은 매장의 매출은 그 영업사원의 책임 이므로,
매장의 매출 현황 에 항상 신경이 곤두서 있고, 매장과 수시로 연락을 하므로 핸드폰을 귀에 달고 삽니다. 
자신이 맡은 매장의 재고 현황, 판매 현황, 직원 현황등을 꾀고 있어야 하며..
자신이 직접 매장으로 가서 매장관리를 해야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외근이나 지방출장등이 잦습니다.  
 
 

6. 홍보팀 (디자인과, 포토샵등 그래픽전공자)
브랜드 홍보및 광고를 담당하는 팀 입니다.
브랜드의 잡지 광고, 옥외 광고, 각종매체 광고, 화보촬영, 연예인 협찬 등의 업무를 하며 업무 특성상 포토샵등의 그래픽을 자주 다루어야 합니다.
화보촬영 시에는 연예인들을 코앞에서 볼 기회도 있습니다.
 
 

7. VMD 팀 (실내디자인과 인테리어)
매장디자인을 전격적으로 담당하는 부서입니다. 전국 각지의 수많은 매장의 디자인을 직접 가서 만들고 관리해야 하므로...
거의 본사에 있는일이 없습니다. 항상 전국 매장을 돌아다닙니다. ;;;

 

글을 쓸수록 부서별 설명이 점점 줄어드네요 ㅠㅠ;;;;; 저도 그닥 깊이 아는건 아니라서...
혹시 질문하실분은 댓글주시면 아는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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