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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목 조여야 통일 온다”…北고위 간부의 편지
게시물ID : sisa_1347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독수리의눈★
추천 : 1/2
조회수 : 42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1/11/16 22:58:16
“북조선 인민 불행 막으려면 김정일 압박해야”
“남한서 탈북자 홀대, 北인민 굻어죽는 길 선택”
“김정일의 목을 조이지 않고서는 북조선 인민의 불행을 막을 수 없습니다.”
자신을 북한의 중요 기관 간부라고 소개한 A씨는 최근 국내 한 언론사에 이런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이하 반교척)’ 이계성 공동대표는 15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북한의 한 고위급 간부가 중국 출장을 틈타 자신의 심경을 담은 편지를 국내 한 언론사에 보냈다”면서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편지에서 A씨는 김정일 정권을 압박하고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시킬 수 있도록 남한정부가 지금보다 더 강력한 대북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A씨는 “김정일은 혼란스러운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죄 없는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총살하고 있다. 때문에 대다수 북한 인민들은 김정일 정권의 붕괴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북한 내 많은 반정부 세력들은 민족반역자 김정일을 처단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새로운 국가 건설에 뜻 있는 동지들의 동참도 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김정일 정권을 지원하는 남조선 정부와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그는 다시 힘을 얻고 있다. 반면 북조선의 반정부 세력들은 가혹한 시련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남조선에서는 북한을 지원하면서 마치 김정일 정권이 변화한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 심지어 김정일을 미화하려는 움직임까지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남한정부가 탈북자 구출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북한 인민들은 남한정부가 탈북자를 홀대한다고 생각해 차라리 북한에서 굶어죽는 길을 택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는 “많은 인민들이 중국으로 탈출해 김정일과 대항해야 하나, 중국과 남조선정부가 탈북자들을 홀대하고, 이들을 구출하는데 전혀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북조선 인민들은 도망칠 수도 없는 처참한 처지에 놓여 굶어죽거나 맞아죽는 날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반교척 이계성 공동대표는 “이 편지를 통해 북한 인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보다 강력한 대북정책을 통해 김정일을 압박해야 한다. 나아가 탈북자를 돕는 데도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대표가 공개한 편지 전문이다.
나는 현재 북조선의 중요 기관에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신변의 위험 때문에 저의 구체적인 인적 사항을 말씀드리지 못 하는 점 량해(양해) 하기바랍니다.
제가 위험을 무릅쓰고 이렇게 편지를 쓰는 이유는 한국정부의 대북 정책과 친북세력들의 행동이 너무 한심스러워 민족의 장래를 위해, 이젠 할 소리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 아시다시피 북조선 인민들은 1995~1998년 소위 ‘고난의 행군’ 시기에, 300만이 굶어죽고 120만이 유랑 길에 나서면서 김정일에 대해 더 이상 미련도 애정도 없게 됐습니다.
오직 남은 것은 김정일에 대한 뿌리 깊은 증오 뿐입니다. 현재 북조선 내부에는 공개할 수 없지만 많은 반정부 세력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때가 오면 민족반역자 김정일을 처단할 것입니다.
북한에는 새로운 국가를 건설할 엘리트들이 서서히 자라나고 있으며, 뜻이 있는 동지들이 이 일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가 닥쳤을 때 김정일을 무너뜨릴 정말 좋은 기회로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김정일이 혼란스러운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죄 없는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총살하고 관리소(정치범수용소)에 보내는 등 무자비하게들을 탄압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당시 더 많은 인민들이 탈북해 중국으로 떠나길 원했고, 국제사회는 김정일의 목을
더 조여줄 것을 바랬습니다.
하지만 남조선 정부와 국제사회의 김정일 정권 지원으로 북조선의 반정부 세력에게는 가혹한 시련이 다시 찾아오게 됐습니다.
중국으로 떠났던 불쌍한 탈북자 수십 만이 북조선으로 끌려와 공개처형장에서,보위부 감옥과 관리소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게다가 남조선정부는 김정일에게 무엇을 빚졌는지 계속해서 김정일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남조선에서는 마치 김정일정권이 변화하기라도 한 것처럼 자꾸 김정일을 미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관ㆍ기업소에 월 1만~3만원을 벌 수 있는 사람은 당국의 허락을 받고 장사를 하는 것이고 그럴 능력이 안 되는 대 다수 근로자는 통제 속에서 배급도,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지만 직장생활을 해야 합니다.
최근 북조선에서는 ‘남조선 연속극’ 열풍이 불어 집집마다 가택수색이 벌어지고 출퇴근 통제도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개인들이 산에 뚜져놓은(개간해 놓은) 소토지(뙈기밭)에 한에서 300평까지 농사를 허용했으며, 그 이상의 토지에 대해서는 국가가 관리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토지사용료로 세금을 물고 나면 남는 게 없어 인민들의 원성은 더 높아가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가을만 되면 군량미로 쌀을 뜯기고, 간부에게 뜯기고 나면 남는 게 없어, 이제는 자기 살길은 스스로 찾고 있는 형편입니다.
모두 도적으로 변해 재량껏 훔쳐놔야 굶어죽지 않기 때문에 농민 스스로가 모두 도적으로 돌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가을 만 되면 협동농장의 토지는 쭉정이만 남게 됩니다. 요즘 인민군대도 굶주릴 정도로 다시 식량난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인민들은 인민군대를 ‘망나니군대’ㆍ‘깡패’ㆍ‘도적군대’ㆍ‘토벌군’(일제시대의 토벌대를 빗댄말)으로, 부르고 있으며 먹지 못해 영양실조에 허덕인다 하여 ‘영실군’(영양실조 군대)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매일 같이 민가를 습격하고 사람을 때려 군대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습니다. 굶주림으로 인민군대의 기강은 무너지기 직전입니다.
북조선은 점점 구제불능의 부패국가로 멸망의 가속도가 붙은 상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김정일 하나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처형과 고문 등 가혹한 형벌을 더 가하고 있으며, 탈북자에 대한 처벌도 최근엔 아주 강화하고 있습니다.
남조선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고위층의 사람들은 손금 보듯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중간급의 간부들이나 젊은이들까지도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을 듣고 정보를 습득하고 있습니다.
누가 김정일을 돕고 있고 누가 북조선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싸우는지 우리는 다 알고 있습니다.
더 많은 인민들이 중국으로 탈출해 김정일과 대항해야 하겠으나 재 중국과 한국정부가 탈북자들을 홀대하고, 이들을 구출하는데 전혀 관심이 없다는 사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세 때문에 북조선 인민들은 도망칠 수도 없는 처참 한 처지에 놓여, 앉아서 굶어죽거나 맞아죽는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현재 한국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북한의 뜻있는 간부들과 반정부세력들은 아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남한정부에 대한 증오의 골은 더 깊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김정일은 갈 데가 없습니다. 장담하건데 이제 김정일을 좋아하는 북조선 인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식한 인민군대를 내세워 인민을 총칼로 탄압하지만 이제 그의 운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부모형제가 굶어죽고 있는데, 인간의 머리를 가진 자라면 어찌 이러한 형국을 정상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민족이 가장 어려울 때, 우리가 형제라고 믿고 있는 남조선 인민들이 김정일 정권을 무너뜨리고 북조선 인민에게 자유와 해방을 주자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 정도 이야기하면
다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개성공단은 김정일의 모자라는 외화를 벌기 위한 ‘창구’라고 보면 정확합니다. 금강산관광도 마찬가지입니다.
김정일은 남조선의 돈이 필요한 것이며 남북교류는 김정일에게 얼마만큼의 돈이 들어오는가에 따라, ‘장군님’의 만족도에 따라 교류가 달라질 것입니다.
돈을 많이 주면 남북관계는 좋아지고 그렇지 않으면 그 반대일 것입니다.
때문에 이젠 김정일의 목을 조이지 않고서는 더 이상 북조선 인민의 불행을 막을 수 없습니다.
인민군대를 해체시키고 보위부를 약화시키자면 이젠 돈줄을 막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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