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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끝이 시작이다’를 읽고 1
몇 년 전 시사 팟캐스트 모임을 갔을 때 이런 저런 민주당 이야기를 듣고 민주당 집권은 어려울 거라 생각했습니다. 예전에 노사모에서 동네 축구 같은 모습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 했던 사람으로서 이후 좀 달라졌을 거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구민주당” 자체였습니다.
노사모였지만 18대 대선에서는 개누리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라면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투표하였습니다.
문재인 후보라면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민주당을 개혁 했다는 것!
이건 노무현 대통령님도 하지 못하셨던 것이고 유시민님이 2번당에서 빠져 나온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상가번영회 수준의 민주당을 시스템이 있는 회사 수준으로 발전 시킨 분이 문재인 후보님인데 이런 분이라면 대한민국도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문재인님에게 투표 했습니다.
‘1219 끝이 시작이다’는 18대 대선 실패에 대한 복기를 이야기한 책이고 여기에서 배우고자 읽어 봤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책을 읽을 때는 “감동” 이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지만 이번 ‘1219 끝이 시작이다’를 읽으면서 느낀 점은 “우와 진짜 똑똑하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친일, 반민족 세력이 나라를 말아 먹은 후에야 잡을 수 있었던 정권, 개인의 모든 정치인생을 지역주의 타파라는 시대정신에 몸바친 후에야 겨우 정권 재창출이 가능 했던 지난 과거, 전라+충청 연합 또는 단일화를 통한 총력전을 통해서야 집권했던 지난 과거에서 이제는 진정한 수권 정당의 모습을 통해 집권 했고 이 시스템이 유지 된다면 장기집권까지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이 살아 계셨으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ㅠ.ㅠ
책 이야기는 나중에 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