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텔 살고 있는데 저는 뭐 문 닫는 소리 들려도 사람 사는 곳이니 그러려니 하고 지내고 있거든요. 그런데 같은 층 사시는 한 분은 문 닫을때 나는 탁 찰칵 소리도 참기 힘드신지 문닫는 소리만 나면 문 닫는 소리 좀 내지 마세요! 하고 방 안에서 소릴 버럭 지르시더라구요. 그럼 그 말은 저희 층 전체에 다 들리고. 그게 한두번이 아니라 아침 낮 밤 새벽 할것 없이 문 닫는 소리 들이기만 하면 저렇게 소릴 지르세요. 그것도 모자라다 싶으면 벽을 쿵쿵 두들기거나 나와서 문 두드리시고. 전 문닫는 소리는 신경이 하나도 안 쓰이는데 저분이 소리지르는거나 벽이나 문 두드리는 소리 들릴때마다 깜짝 놀라고 심장이 철렁해요. 어느 쪽이 더 공동생활을 배려하지 않는건지 잘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