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나 일 처리 하는데 원리 원칙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실제로는 평소에 수 많은 목숨들을 살리고 있던게 아닐까요.
저는 이런 사람들이 위급 상황에 영웅이 되는거라 생각합니다.
안전벨트를 다 메지 않으면 출발하지 않는 답답한 기사님.
시설 하나 짓거나 이용하는데 온갖 안전수칙을 들이미는 피곤한 담당자.
바쁘다면서도 심야의 뻥 뚫린 도로에서 온갖 교통수칙을 다 지키고 늦는 한심한 아빠.
선박에 화물 결속하는데 드는 추가 비용을 꾸준히 회사에 청구하며 회사를 괴롭히는 화물 담당자
무슨 일이 있어도 빼먹을 수 없다면서 점검 때 마다 화재 비상벨을 눌러서 건물 안에 있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소방관계자
손님이 이용하지 않겠다고 개진상을 부려도 몰래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놓고, 기사 올 때까지 손님 잡아놓는 술집 사장님 등등
위급하지 않을 때 위급 상황을 항상 생각 하는 이런 분들이야말로 이제까지도 영웅이었고 앞으로도 영웅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