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에도 공공기관장 47명을 새로 임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의 경력을 봤더니 상당수가 관료 출신, 이른바 관피아였습니다. 대통령 직무정지 상태에서도 관피아들의 낙하산 인사는 계속됐던 겁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난해 12월 9일부터 정권교체가 이뤄진 지난 9일까지 새로 임명된 공공기관장은 47명입니다.
이 가운데 68%인 32명은 관료 출신 관피아였습니다.
JTBC가 공공기관경영정보스시템인 알리오를 통해 332개 공공기관을 전수 조사한 결과입니다.
상임·비상임 이사는 무려 503명이나 교체됐는데 그 절반 가까운 228명도 정부 부처에서 있다가 산하 기관이나 유관 기관으로 내려간 '낙하산 인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