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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힌 자는 잊어도, 괴롭힘 당한자는 못 잊는다. 이해 했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7057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강희룰루
추천 : 2
조회수 : 48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5/21 08: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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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괴롭힌 자는 잊어도, 괴롭힌 당한자는 못 잊는다는 말.

아... 원래 알고는 있었지만 오늘 100퍼 이해가 되네요.

지금으로부터 한... 십 몇년 전 제가 중학생 시절

학년이 바뀌고 학기가 시작되고 얼마 안된 후

좀 논다하는 애들이 괴롭힐 타겟으로 저를 정했나봅니다

수업시간에 저에게 지우개밥을 던지는 겁니다.

저는 조용히 하지말라고 했지만 걔들은 듣지않았고.

몇 번 참다가 제가 짜증을 냈습니다.

그러니 수업 끝나고 따라오라며 욕설을 섞어 말하더군요.

수업 끝나고 따라갔더니 한 무리가 있는겁니다.

저를 둘러싸고 욕들을 하더군요

그 중에서 제게 지우개밥을 던지던 놈들 중 하나가

싸우자며 먼저 치라는 겁니다.

그래서 안 쳤어요 너가 먼저 치라고 했죠.

나 마음에 안들면 걍 패라고 했어요. 난 안 때릴테니까.

근데 나 만만한 놈 아니니까, 나 패면 소년원 갈 생각해야할거다.

내가 니 부모 와서 나한테 무릎꿇고 사과하게 할거다.

날 계속 괴롭힌다면 내가 언젠가 밤에 니 몰래 따라가서 빠따로 뒤통수친 뒤에 평생 불구로 살게 만들어버릴거다.

협박을 했지요 ... ㅎㅎ

지들끼리 급 수군수군거리더니 싸울려고 나온 애한테.

다른 애가 와서 "이 새낀 안 되겠다" 라더니 해산 하더군요.

그러면서 저한테 "야이 xxx야 학교 조용히 다녀라" 뒤에 욕을 몇 마디 한 뒤 절 보내줬습니다.

이 기억이! 잊은 줄 알았던 이 기억이!! 

하... 이렇게 오랜 세월이 흐른 뒤인데 꿈에 나오네요 ㅎㅎ.

꿈에선 왠지 목이 막힌듯 말이 안 와서 계속 지우개밥 맞았습니다.... 

아침부터 기분 더럽네요 ㅠㅠ

저는 별거 아닌 일이었고, 단 하루의 기억이지만 십 몇년 전 기억이 이렇게 꿈에 나오는데...

학교에서 괴롭힘을 심하게 당했던,당하고 있는 분들은 어떤 기분일지 제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괴로우실거라 생각합니다.

이미 기억을 앉고 사시는 분들에겐 조언해릴 순 없지만( 어떻게 해드려야하는지 몰라서...)

혹! 학교에서 괴롭힘 당하고 잊는 분들!!

겁 먹지마세요. 독기를 품으세요. 그들도 어짜피 부모있는 학생일 뿐입니다. 협박 하세요. 나 계속 괴롭히면 니들 좋을 꼴 못 본다고. 너네집에 불 지른다고. 너 죽이고 나도 죽을거라고. 

잃을게 없는 자와 잃을게 많은 자가 싸울 일이 생기면 잃을게 많은 자는 피하는 법입니다.

자 내일 월요일! 한번의 용기로 상황이 크게 바뀔 수 있어요. 

힘내시고. 힘든 상황 극복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P.s 꿈 꾼거로 글 쓴다는게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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