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수능 막 끝난 재수생 입니다.
그동안 학교 다닐 때 까지는 그냥 교복, 재수때는 그냥 싼 후드 + 츄리닝 + 답 안나오는 청바지 입고 다녔죠.

그런데 1년 지나고 친구들 끼리 만나 보니 정말 제가 너무나도 뒤쳐져 있단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 같이 사진을 찍었는데 이건 뭐 ㅋㅋ 거지도 아니고
제가 패션 감각이 제로에 무한수렴 한다는 것은 알았으나 이 정도라면 앞으로의 생활에 지장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나이는 20세 남자, 160cm/50kg. 얼굴은 농민반란형이며 별명은 산송장, 한민관, 애늙은이, 아버지, 박명수 이수근, 심슨 등등...
이 정도라면 제가 굳이 사진을 올리지 않고도 어떤 형상인지 감이 잡히실 겁니다.
최근에 산 옷이라고는 지오다노 검은색 일반 정장(결혼식용), NCIS 바람막이, HOUSE 야구잠바 정도 이며, 집에서 쓸만한 옷이라고는... 없습니다.;;

어떤분은 잡지를 구독해서 거기에 나온대로 사라, 인터넷에서 스크랩 했다가 원하는걸 사라 하는데, 전 정말 다 필요없고 찌질해 보이지 않고 평범하게만 보이고 그냥 저한테 잘 맞아 보이기만 하면 됩니다.

패션이 무슨 수능처럼 개념학습부터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추후의 불상사를 막을수 있을까 걱정됩니다.
별로 도움 안 될 것같은 댓글이라도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거지에게 적선한다 생각하시고 도와주십쇼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