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학하고 처음 본 그녀..

좋아했는데 말을 못했습니다.

당시 형편이 안 좋아 제대로 만나지도 못했고, 늘 돈이 없음에 힘들었죠. 아무리 노력해도...

그 노력이란 것도 이제 보니 참 작은 것이었군요.

그저 가끔 전화만해도 가슴 뛰는 그 설렘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몇 년...

역시 용기있는 자가 성공하는 법인가 봅니다.

좋아한단 말도 못하고...


며칠 전 전화했을 때에도 몰랐습니다.

얘기도 안 했거든요.

근데 오늘 전화하니 내일 결혼한다는군요. ㅋㅋ

내가 그녀와 안 어울릴 거라고... 나와 결혼하면 불행할 거라고... 약한 마음을 가졌었죠.

그래서... 잘 되었다고 생각하렵니다.

아니 내가 불행해 질 수도 있었다고...;; 썅, 이건 아닌데...

어쨌든...

축하한다 말하고, 

오늘 당직이라 밤새야하니까 못 간다고 그랬습니다.

청첩장도 보내지 않을만큼 하찮은 존재였나 봅니다.ㅋ

휴~


오유 여러분은 좋아하는 사람 있음 이야기 하세요...

저도 그런 얘기 많이 들었지만 겪어보니 알겠네요. ㅋ 멍청한 놈이 dung인지 된장인지 찍어봐야 알죠.

그럼,,,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