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노동 동일임금 원하는거 아니냐
같은 이치로 때릴거면 동일한 기준으로 때리자
생각해봤다.
인간이 어떤 의지면 저런 인생을 살 수 있을까.
물론 달님 얘기다.
나는 위인전에서 본 거 말고는 처음이다.
위인전이야 작가의 상상력이 9할일테지만 레어한 모습을 라이브로 본다는 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그래서 좋아한다. 지지한다.
정치란 게 그렇다. 아니 그렇다라고 생각해왔다.
대부분 그렇지 않나.
호불호를 우선 정하고 당위를 각색한다.
다들 사람 됨됨이를 우선시 한다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그저 이미지에 매료된다.
이재명이 그렇다.
대선이 끝난 이 시점에 냉정히 돌이켜보면 음주운전 하나만으로 그는 아웃이다.
(내가 정치를 안하는 이유...다;; 흠... '';)
그럼에도 여전히 그를 지지하는 이들은 있다.
그들에게 특별히 음주운전이 가벼운 범죄라서가 아니다.
그가 걸어온 삶의 맥락을 기초로 한 그에게서 좋아 할 이유를 찾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문재인을 지지하는 이유는
김어준이 그를 지목했기 때문도 아니고
노무현의 비서실장이자 친구라서가 아니다.
비록 어떤 계기로 인해 그가 드러나긴 했지만
발견 이후 발견되어진 그의 삶이 가장 큰 이유라 생각한다.
비공을 주는 순백주의자들이 아직 많겠지만
그런 이유에서라도 난 당분간은 그의 선택을 지지 할 것이다.
아마도 임기 내내 그러하겠지만.
왜냐하면
지금까지 내가 알던 그는 우리가 동의하지 않을 목적을 위해 무언가를 선택할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설령
그가 (그럴리 없겠지만) 홍준표를 등용한다 해도 난 지지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우리가 가진 정보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홍의 면을 봤기 때문일거라고.
혹은 그를 취함으로 얻는 빅 피쳐가 있으리라고.
맹목적이라고 욕해도 좋다.
우선
그렇게 해 본적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해 보려 한다.
따라서
때때로 있을 문재인의 선택에 대한 논쟁(예를 들어 강경화 같은)을 하기 앞서
아마도 이명박근혜 정권 시절에 대해 같은 기준으로 필터링해본다면
곱하기 백정도는 해야 할 인선들에 대해
그땐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행동을 했었는 지
곰곰히 생각해보자.
그리고 그 생각, 그 행동들이 지금과 비슷하게 깐죽거림이 전부였다면
그냥 그렇게 생각하라.
난 모두까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