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턴 그냥 눈물만 납니다. 사진을봐도 이름 세글자만봐도 눈물이 나요. 내 아픈 손가락.. 좋은 날엔 좋아서 그립고 슬픈 날엔 슬퍼서 그리운 분. 같이 계셨으면 좋았을텐데....... 가끔 상상을 해봅니다. 우리 혀니 하고싶은 거 다 해!라는 게시글에 인증도 하시고. 외로운 날 SNS에 투정도 하시면서 사랑하는 시민들과 이야기 나누시고.. 주말엔 등산도 같이가고 모내기철엔 모심기도 같이하고 막걸리 한잔 하시고 볼이 발그레 콧노래부르며 자전거 타시면 지나치는 시민들이 반갑다고 손 흔들어 인사하고.... 그런 날이 지금까지 이어 졌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새 시대의 첫 물결로....도달하고 싶던 그 어느 곳까지 멈추지 않고 흘러 흘러 가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우리는 너무 어리석어서 그게 쉽게 얻어지는건줄 알았습니다. 소중한 것은 당연한게 아니라는걸 너무 많은 걸 잃고나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득한듯이 어제같은 8년.... 이제 걱정은 그만하세요.. 친구분은 절대로 외롭게 내버려두지 않을게요. 그리고....담배는 마음껏 피우세요.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