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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사람이 너무 좋아요 어떡하지여
게시물ID : gomin_13490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hqb
추천 : 20
조회수 : 1019회
댓글수 : 101개
등록시간 : 2015/02/10 00:44:54
저는 차분한 편이에요
그래서 종종 차분하다는 말을 들어요
저는 차분한데.. 저 말이 너무 듣기 좋아서
막 얼굴은 멀쩡한데 속마음은 춤추고있어요

그런데 제 직장에 엄청난 여직원이 있어요
  진짜 차분해요 너무 차분해요

그 분이 말을 닮았거든요
그래서 첫인상은 그냥 한마리 말 이었어요 
그러다 눈이 마주쳐 웃음지으면
금방이라도 히히힝~ 하면서
초원을 뛰놀것 같았러요
그래서 그 분을 볼 때마다 웃음이 났어요
그런데요 네 달을 계속 웃다가 알았어요

아 말이 생각나서 웃는게 아니라
예뻐서 내가 아빠미소를 짓는거였구나 하고요..

이 분은 너무 착해요 
그리고 너무 침착하고 차분해요
사람들 다 바빠서 조급하고 서두르고 미쳐가는데
이 분은 맨날 '~' 표정으로 차분히 일해요..
옆 사람들 속이 터지든말든 '~'
인사할때도 '~' 간식 먹을때도 '~'
혼날때도 '~' 퇴근할때도 '~'

ㅠㅠ

진짜 차분해요
전쟁이나도 '~' 하면서
살방살방 걸어다닐것 같아요
와~ 큰일이네'~' 하면서 

이렇게 차분한데요
휴 차분했는데
와 지ㄴ짜 차분하다.. 했는데요
차분했는데 분명히

지금은 우아해요
어떨때는 순수하고
어떨때는 씩씩하고 막
그래봤자 표정은 '~' 이건데 다 달라보여요

어떡하죠
내가 반하긴 한 것 같은데 말이에요
막 이분이랑 데이트하거나 설레거나 하는 
상상은 해본적도 없어요
뭔가 그냥 매일 보고싶어요
'~' 하는걸요
계속 바라만 보고싶어요
 
큰일났져 

흐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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