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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중 심심해서... 우리 엄마는 무속인입니다
게시물ID : panic_936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라아름아빠
추천 : 48
조회수 : 7481회
댓글수 : 42개
등록시간 : 2017/05/24 19:14:37
대기시간이 너무 무료해서 썰이나 하나 풀려고 합니다.
우리 엄마는 무속인입니다.
저는 원래 미신을 믿지 않은 터라 엄마가 점집간다고 하면 내가 봐줄테니까 복비 나 주라고 할 정도로 배척했어요.
그러다가 제가 고등학교 2학년때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막내동생이 교통사고로 하늘에 가고 난 뒤 2년 후.. 어머니께서 무속인이 되시겠다고 하시더군요. 흠..
죽은 동생이 동자신으로 엄마 옆으로 온다나?
저는 말리지 못했어요. 2년동안 엄청 힘들어 하시는걸 옆에서 지켜봤고, 동생의 사고당시 제 심부름으로 갔다오다 변을 당했기 때문에... 하시라고는 했지만 좀 머랄까 떨떠름? 했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신내림을 받으셨고, 그 계기로 인해 제가 귀신이 진짜 있다는것을 믿게됩니다.
이정도 설명뒤에 썰을 몇개 풀자면...

1.제가 속도위반입니다.ㅋㅋ 병장때 아라가 생겼어요 ㅋㅋ 그당시 엄청난 고민을 하고 있던 찰나(낳을지 지울지) 휴가땜에 집에 가게 됩니다.
집 옆에 법당이 있어서 들어갔는데 암 말도 안했는데 동생이 엄마 몸에 실려서는... 지우지 말라고...ㄷㄷㄷㄷㄷ 진짜 암말도 안했어요...
게다가 딸이라는것과  손에 인도환생점이 있다는것 얘기하길래 반신반의 했는데 세상에 손에 점이...
2. 그러고 난 뒤 3년 후 또 애기가 생겼는데... 이번에도 낳을지 지울지 고민하고 있던 찰나 주말에 부모님 집에 갔는데... 딸이라고... 애 지울생각 자체를 하지 말라고 죄짓는다고 그것도 살인이라고....
그런데 진짜 딸을 낳았어요....ㄷㄷㄷㄷㄷㄷ

이것뿐만 아니라 처음 애기보살일때 했던 얘기가 여러개 있는데 하나 둘 맞아들어가는 걸 내가 볼때마다 소름이......
덕분에 죄짓고 안살려고 많이 노력합니다...ㅠㅠ

재미 없어서 죄송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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