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5년의 짝사랑 끝을 봤다는 글을 썼었어요. 마음씨 착하신 분들이 추천까지 해주셨더라구요. 고백하고 두려워서 연락도 다 무시해버리고 있었는데 오늘 덜컥 집에 찾아온거에요. 제대로 화장도 안하고 후드 쓰고 목도리 두르고 팅팅부은 눈으로 나갔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나도, 나도 그렇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항상 꿈꿔왔던 친구로서의 가벼운 포옹이 아니라 진짜 좋아하는..사랑하는 사람이랑 심장 맞닿고 꼭 끌어안는 포옹이 너무 좋았어요 팅팅 부은눈으로 또 울어버렸는데도 예쁘다 그래줘서 좋았어요.. 진짜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