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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랑 인연을 끊어야할까요? + 대학재진학
게시물ID : gomin_17063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ion
추천 : 0
조회수 : 38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5/25 00:06:37

진짜로어떻게해야할까요

요약: 대학가기 싫었는데 가족들이 돈 다대준다고 졸업만하라고해서 일단 대학감. 

돈 안대줌ㅋ... 알바로 다 알아서함. 학비도 다 학자금대출받음. 2년 반동안 핸드폰비 5만원 외에 따로 받아본적 없음. 

몸이랑 정신건강이 안좋아져서(2년 반 사이에 20키로 찌고 자존감도 없어지고 우울증?무기력증도 생기고 잠을 못자서 면역력저하로 알러지도 생김)

내가 자퇴하거나 편입하거나 다른 지방4년제로 새로입학한다고함. (공부를 못해서 지잡대만 가능)

거기는 쓰레기대학교(?)라면서 돈아깝고 여태까지 다닌게 아깝다고 못가게함. 그냥 힘든채로 버티라고함. 

럼 학점은행제로 학사만 딴다고해도 안된다고함

오빠는 군대도 그렇게 갔다왔다(??여기서 왜 군대가 나오는지 이해못하겠음)그걸 왜 못다니냐

참고로 가족들중에 대학간사람 없음. 힘들다고해도 모름.. 엄마는 내가 알아서 돈벌고 학교다닌다고 주위에 자랑하러다니느라 바쁨

그리고 졸업하면 서울본가로 돌아오라고함. 이유: 내가 가족들 벌어먹이면서 평생 엄마옆에 있으라고... 본가로가면 내가 집안일 다해야댐. 

사실 지방대로 안보내는 이유가 서울이랑 너무 멀고 본가로 안돌아올까봐.. 내가 생각해도 얼척없다.

집에서 원하는대로 안해주면 때림. 나 죽여버린다고 엄마가 칼든적도 있음. 오빠한테 어렸을때부터 맞아서 척추분리증과 왼손 약지가 안구부러짐. 

맞기싫어서 고3때 공부 포기하고 직업위탁과정간거임. (기숙사가 있어서)

자퇴하고 지방대 내가 원하는 과로 진학하는게 맞을까요? 그리고 가족이랑 인연끊는것도 맞을까요? 




밑에는 그냥 내가 힘든거 하소연하는거 나도 내가 뭐라는지 잘 모르겠음

저는 현재 인하공전 2학년 야간을 다니고있습니다. 22살이고 여자입니다. 

고3때는 직업위탁과정을 밟아서 수능도 안보고 수시1차로 대학에 갔습니다. 

원래 갈마음이 없었는데 가독들이 학비랑 생활비 기타 등등을 전부 다 지원해주겠다고해서 대학에 진학한거였습니다. 

생각했던것처럼 캠퍼스 라이프도 없고 첫 등록금을 내는데 엄마가 너무 힘들어하시길래 

자취하면서 들어가는 생활비랑 집세 등등으로 들어가는돈은 제가 알바를하면서 알아서 썼습니다. 용돈도 한푼도 안받았습니다.  

그후로는 학자금대출로 학비를 냈고 엄마는 처음에만 "안된다 엄마가 다 낼수 있어" 말로만 빨리 갚아야한다면서 갚을생각이 없으시더군요 ㅋㅋ..

1학년때는 아침10시부터 대학로에서 식당알바를 했습니다. 최저시급받으면서요 진짜로 사람 오지게많습니다.

그리고 1시간 학교에서 과제하다가 수업들어가고 밤11시쯤에 집에 들어가서 새벽 3시까지 과제하다가(과 특성상 과제가 많습니다)

자고 담날 알바가는 등 이렇게 생활했습니다. 진짜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조별과제를 했는데 서로 떠맡기기바쁘고 

저는 장학금이 너무 탐나서 일주일동안 하루에 2시간 쪽잠자며 알바하면서 버텼고 야간에서 4.2학점으로 3등을 했습니다. 

그렇게 1학년이 끝나고 지쳐서 1년 휴학을 하려했는데 가족들이 결사반대를 하더군요 . 스트레이트로 학교를 졸업하라는 얘기였었습니다. 

저는 이 과가 과제가 이렇게 많은지도 몰랐고 내가 바라던 핑크빛 캠퍼스생활.. 이런것도 없이 과제과제시험시험알바알바 이러니 너무 힘들었고 

다른 학교로 입학하거나 다른과로 재입학하고 싶어서 마음을 결정할겸 휴학을 강한의지로 한것입니다. 

강하게 주장해서 1년 휴학하며 저는 한 설비공사회사에 알바로 사무보조가 아니라 정직원만큼 일하고있습니다. 

가족들에게 자퇴하거나 다른학교로 입학하면 안되냐고했더니 조금만 더 버텨라.. 왜 갑자기 그런말을 하니.. 이런 얘기도 들었습니다. 

아 그래.. 조금만 더 버티면될꺼야 이생각으로 2학년 복학하고 아침 8시에 일어나서 오후4시까지 회사에서 일하고 밤12시에 집에오고 새벽 5시까지 과제하다가 잠드는 생활을 하고잇습니다. 늦잠때문에 회사에서도 많이 깨지고.. 
 
친구만날 시간도 없고 스스로 꾸밀시간도 없었고 스트레스때문에 2년 반 사이에 20키로가 쪘습니다. (맨날 성질나면 먹다보니)

오늘은 알러지같은게 나서 병원가보니까 잠을 못자서 면역력 저하로 생기는거 같다고 하시더군요.. 

무엇보다도 의욕이 없어졌습니다. 그냥 죽지못해서 사는기분? 무기력증이 심해졌습니다. 

대학다니면서 동아리도들고싶고 친구들과 같이 문화생활도 즐겨보고 이쁜옷입고 학교도 가고싶었는데 뚱뚱해져버린 몸에 이제는 운동할 의지조차 안들고 그냥 좌절감밖에 안들었습니다.  

집에서는 살찐거보고 다이어트 안하냐고 방방뜁니다.. 시간이 있어야 운동을하지.. 주말에는 점심때까지 몰아서 자다가 겨우 일어나서 과제를 합니다. 

(그리고 주말마다 본가에 와서 있다가 가라고합니다. 본가가는데만 3시간인데.. 왕복 6시간을 본가 왔다갔다하는데에 쓰라고합니다.  )

가족들한테 진짜로 자퇴하고싶다니까 돈이문제냐고 돈때문에 학교를 못다니는거냐고 하시더군요. 일단 돈도 돈인데 과가 너무 안맞는다..

맨날맨날 밤새서 과제해가고 대학도 내가 원해서 다녀야하는건데 이렇게 억지로 다니기싫다.. 원래 내가 하고싶은 과로 바꾸던지

(참고로 학교 전과 안되고 제가 고등학교때 공부를 안해서 4년제 가려면 지방대로가는 방법밖에 없음)

학점은행제로 학점을 채워서 졸업하겠다고 얘기했더니 그것도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1년공부한게 아깝고 그런 지잡대(?)가서 잘한다는 보장도 없고 지금하는거나 하라고.. 자퇴는 절대로 안된다. 

그러면서 입학할꺼면 4년제로 입학해라..(?)

가족중에 대학간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말해도 뭐가힘드냐고 재밌지않냐고만합니다. 맨날 친구들이랑 노는줄 압니다.. 

무조건 지금 다니는 학교 졸업하고 서울본가로 돌아와서 취업해서 엄마품에서 평생 살라고하십니다. 

제가 취업해서 일다니면 엄마랑 오빠는 일 그만두고 쉬고싶다는 얘기였습니다...... 돈은 다 제가 벌어오고요..

근데 정말로 저는 본가에 돌아갈생각이 없습니다. 본가로 돌아가면 집안 청소 빨래 설거지 밥, 이게 엄마 퇴근하면 무조건 착착착 되어있어야하고

청소를 안했거나하면 새벽 4시가 될때까지 쫓아다니면서 저한테 청소하라고 강요합니다. 


저는 지금 다 포기햇습니다. 학교도 그냥 안나갑니다. 어짜피 학교 오라고하는사람도 없고 (아싸라..) 그냥 이렇게 제적되던지... 


최근 우는일이 많아졋습니다. 하루에 3번은 눈물이납니다. 자살하고싶은생각도듭니다..  


제가 이렇게 힘든데 자퇴하고 지방대 내가 원하는 과로 진학하면 안되는건가요? 그리고 가족이랑 인연끊는것도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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