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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구 걱정이신 커피스크러버들을 위한 초간단 흑설탕 스크럽
게시물ID : fashion_1349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레쉬코드
추천 : 8
조회수 : 778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2/01 01:43:18
아직도 커피가루 못 구한 여징입니다;
집에서 일을 하는지라 밖에 나갈 일이 없다보니 구하기 참 힘드네요;;;
커피스크럽, 꼭 해보고 싶은데, 왠지 제가 그동안 해온 흑설탕스크럽도
그만큼 쉽고 간단하고 효과적이라,
많은 여징어분들 양념에 각질제거와 보습에 도움이 되었으면 싶어 소개해드리려고요. ^^;

참고로 '바디'스크럽인 이상
사진 같은 거 기대 마시고요,
그림 따위도 없습니다;;
너무 간단해서 뭐 설명할 것도 없어요. ㅋㅋㅋㅋㅋ

각설하고,



초간단 흑설탕 스크럽


- 기본 재료 

유기농(비정제)흑설탕 : 유기농흑설탕은 좀 큰 마트에 가면 다 팝니다. 
비정제 흑설탕은 대개 인터넷에서 구입하시거나, 'i약초';; 같은 해외 싸이트에서 직구하시면 좋습니다.
일반 수퍼에서 파는 흑설탕은 캬라멜색소가 들어간 거라 추천은 안 해드립니다만,
많은 분들이 일반 흑설탕으로도 충분히 효과가 있다고들 하시더라고요. 


- 재료 조합은

1. 기본 흑설탕 + 샤워 시의 뜨신 물
2. 흑설탕 + 바디샤워젤(유기농이 좋겠죠)
3. 흑설탕 + 바디오일/올리브오일 (+ 꿀, 에센스오일, 우유, 요구르트, 커피가루(!!) 등)
4. 흑설탕 + 청주(잠길 정도로) -> 이틀 냉장고에 묵힌 후 사용
5. 연금술 도구 같은 각종 화장품 제조 기구들을 이용하여 베이스와 뭔가 섞어서
   녹이고 어쩌고 하는 것들. 한마디로 나는 절대 안(못)할 방법

등등이 있지만, 제가 여기서 추천하고 싶은 것은 3번입니다. ^^
1번은 마사지 질감이 별로고요, 2번은 보습 측면에서 3번보다 못합니다.
4번이나 5번은 저처럼 성질 급한 사람이거나,
지금당장빨리어서 온몸이 매끈매끈 촉촉해야 하는 사람(..왜?-_-)에게는 비현실적인 방법이죠.


- 오일 흑설탕 스크럽 만들기

우선 다른 거 다 필요 없이 흑설탕과 바디오일이면 충분합니다.
꿀은 대개의 집에 다 있으니까 그것도 넣어주시면 좋고요,
바디오일 말고 올리브오일 넣어도 좋다고 합니다.
저는 피부에 먹을 것을 세 가지나 양-_-보하는 건 어쩐지 용납이 안 돼서,
꿀은 가끔 넣고 그냥 바디오일만 넣어서 하곤 합니다.

바디오일은 집에 굴러다니는 존슨씨 댁 아가용 같은 거면 됩니다.
종이컵으로 반컵~2/3컵(...면적에 따라 다르겠죠-_-) 정도 되는 흑설탕을
마구 굴려도 깨질 염려 없는 아무 플라스틱 통에 담습니다.
그리고 오일을 거기에 넣어주는데, 비빔밥에 고추장 넣는 비율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흑설탕이 오일을 좀 머금기 때문에 잘 비벼주셔야 하는데, 흑설탕이 잠길 정도나 누르면 베어나올
정도가 되지 않게 주의하세요. (완전 오일낭비, 환경오염.. ㅠㅠ)

좀 걱정되시는 분들은 그걸로 손등을 우선 마사지해보세요.
따뜻한 물로 손을 적시고 손등, 손가락을 잘 마사지한 후 헹구면 됩니다.
손등 피부가 따갑거나 근지럽다면 포기하셔야겠지요. ㅠㅠ
(저 겁나 예민한 악건성 피부인데도 그런 적은 없습니다. ^^;)

여담인데, 약 10만원 정도 하는 브라운슈가바디폴리시 제품도 사실은
흑설탕에 각종 오일 섞은 거라고 합니다. 
...그걸로 10만원이나 받아쳐먹다니.. -_-;


- 스크럽 방법

더운 물로 샤워를 합니다. 몸이 따끈하고 열이 나면 좋으니까
반신욕을 하거나 춤을 추며 샤워를 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물기 촉촉한 상태에서, 역시 물기 촉촉한 손으로 오일과 잘 섞은 흑설탕을 적당량 움켜쥡니다.
대충 흑설탕을 팔에 문대보세요.
안 아프고 적당하다 싶으면 그렇게 온몸에 흑설탕을 꼼꼼하게 바른다는 느낌으로 마사지합니다.
체온과 물 때문에 흑설탕이 녹기는 하지만, 마사지하는 동안 물이 마르고 열이 달아나서 점점 녹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너무 까끌거리거나 끈적하다 싶으면 뜨신 물을 살짝 적셔 알갱이를 녹여가며 맞추시면 됩니다.

저처럼 면적이 넓은; 사람은 팔과 몸통을 다하고 다리를 하면 상체가 꾸덕꾸덕 말라 있습니다.
이때 물을 적시면서 전신을 다시 마사지하세요. 5분 정도 하시고 5분 정도 걍 냅두시면 됩니다.
그동안 샴푸 설명서를 읽으시거나 춤을 추시거나, 뭐든 내키는대로 하시고요...
체온이 식어도 설탕은 물에 녹으니까 커피가루처럼 하수구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그렇게 10분 정도 지나서 뜨신 물로 꼼꼼하게 헹궈주세요.
헹구는 과정부터 뭔가 달라졌다는 느낌이 확 드실 거예요.


- 주의할 점

건성 피부라 평소에 가려움증이 많으신 분들은 분명히
스크럽을 핑계로 가려운 부분을 골라서 시원하게 문대실 가능성이 큽니다.
....
분명히 그러고 싶을 거예요. 진짜.
....
다 겪어봐서 하는 말입니다.
...

뭐 여하튼, 그 정도로 문대;;는 쾌감이 있습니다...만,
그러지 마세요-_-
알갱이 적당히 녹여가면서 피부에 압력을 가하지 않고 쓸어낸다는 느낌으로 마사지하세요.
물론 그래도 되는 부분은 있습니다.
마지막에 남은 흑설탕으로 발바닥 발뒤꿈치를 그렇게 마사지해주시면 됩니다.

얼굴은 하지 마세요.
얼굴 피부는 예민하니까요... ^^;
꼭 하고 싶으시면 꿀만 넣고 뜨신물로 최대한 녹여서 바르기만 하세요.
알갱이 없도록 해서 마사지하시고요. ^^; 


- 효과는?

샤워가 끝나면 가장 빛나는 부분은 물론,
손바닥입니다. -_-
하도 문대서 맨질맨질, 손금이 없어진 느낌으로 광채가 나죠. ㅋㅋ
평소에 각질 일어났던 부분까지 완전히 맨질거리고요,
아토피이신 분들은 좀 조심하셔야 하지만,
잘 녹여가면서 스크럽하시면 문제 없을 거예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저는 여름엔 괜찮은데 겨울만 되면 발목이나 팔뚝에 각질이 심하게 생기고
가려움증도 생기곤 했어요.
흑설탕스크럽을 쓰면 일단 각질은 감쪽같이 사라지고요,
간지러운 건 즉각 사라지진 않지만, 이후 바디로션 꼼꼼하게 바르면
훨씬훨씬 덜해집니다.

여행갔을 때 친구가 제가 건넨 이 오일흑설탕 스크럽을 썼거든요.
목욕 다 하고 나서 욕;;을 하더라고요. 뭐 이딴 게 다 있냐고...
같이 갔던 다른 친구는 커피스크럽을 쓰는 아이였는데,
효과가 비슷한 것 같다고 하더군요. 


- 제가 하는 방법

저는 바디오일도 쓰지만 호호바오일을 베이스로 넣을 때가 있어요.
제가 쓰는 호호바오일은 페이셜오일이라 흡수가 더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좀 비싸서, 싼 바디오일과 섞어서 합니다. 
꿀도 종종 넣고, 티트리 오일도 살짝 넣어주곤 합니다.
뭐 이거 말고도 우유, 곡물가루, 요구르트 같은 거 넣어서 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자신한테 가장 잘 맞는 재료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겠지요.

- 주기는 얼마나?

3~4일에 한 번 하는데 피부에 무리는 없습니다. 
매일 하고 싶은데 참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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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간단한데 왜 이리 말이 길어진 걸까요;;
하여튼 세 줄로 요약하면,

1. 유기농흑설탕 반컵에 바디오일이나 올리브오일을 비벼준다.
2. 샤워 후 그걸로 젖은 몸을 마사지한다.
3. 꼼꼼하게 헹궈준다.

입니다.
(...헐.. 뭐지;; 진짜 겁나 간단해;;)



그럼 모두 촉촉한 겨울 보내시길.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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