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커피를 좋아하는 편이라 커피를 들고 영화관에 들어갔습니다.
큰 실수이지요. 소변이 엄청 마려울 것이라 생각해 커피를 많이 마시지 말아야지 했습니다.
착각이었네요. 소변보다 눈물이 흘렀습니다. 소변은 참을 수라도 있지,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는 없었습니다.
어떤 영화를 보더라도 울지 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큰 감명을 받아도 감정을 억제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면서 마음대로 되지 않더군요.
태어나서 가장 많이 울었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한데 죄송해서요.
이 글을 빌려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땅에 대통령으로 있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 땅에 인권변호사로 있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당신을 지켜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당신의 정신을 이어나가는 문재인정부를, 문재인을 지키겠습니다.
노무현의 세상을 지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