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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신
게시물ID : phil_134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isabled
추천 : 1
조회수 : 509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03/07 01:16:11
이 세계가 생성되기 전에는 내가 생각하기에  관념과 의지를 가진 관념의지체들이 무한히 있었고, 이들은 이들의 원하는 모든 세계를 생성할 수 있었고, 원하는 바를 실현 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모든 관념들이 실현되었으므로 생성과 소멸이 동시에 일어났다. 관념과 관념들끼리 충돌하여 지속적인 세계가 생성될 수 없었다. 이들은 저마다의 관념 안에서만 전능하였고, 다른 무한한 관념들을 이해하려 하지 않았기에 전지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들은  전지전능을 실현하기 위한 하나의 공통적인 목표을 위해 일체관념의지체가 되었다. 무한한 관념들은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며 이해하였고 이를 통해 모든 관념들이 하나의 의지를 위해 하나의 유기체가 되었다. 바로 어느 정도의 지속성과 항상성을 가진 세계를 생성하는 것, 이를 위해 일정한 법칙에 지배되는 세계를 생성시키기로 했다. 하지만 완전한 무를 원하는 관념들은 모든 생성되는 세계에 필멸성을 부여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생각하는 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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