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재방송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스타 골든벨이라는 프로를 보았다. 사실 텔레비젼을 거의 보지 않는 편인지라 그런 프로그램이 있는지도 몰랐었다... 어쨌든, 보게 되었다.. -_-
잠시 보다보니 황구라? 그... 욕 하나로 방송질하던 사람있지 않던가? 절대음감인가하는 순서에서 자기팀은 "머리당 4초"라는 말을 했다. 그러자,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혁재가 크게 웃으며 뭐라고 말을 하더니, 조금 있다가 자막이 떴다. 언어순화교육이었나 라는 자막과 함께 "두당 4초"라고 말을 했다. ... 상당히 어이가 없었다.
방송에서 비속어를 쓰든 정확한 문법에 맞추어 말을 하든, 나는 그리 신경쓰지 않는다. 코미디 프로그램이라면 사람을 웃기고 즐겁게 만들어주면 된다. 그게 몸으로 웃기던, 말로 웃기던 아니면 표정으로 웃기던 말이다. 충분히 그 목적을 달성한다면 어떤 말을 쓰든지 그다지 신경쓰지 않겠다는 말로 생각될 수도 있지만, 그게 좀 아니다 싶은 경우(특정 대상 등의 비하나 잘못된 방식의 전달 등)는 제외하고 싶다.
이 경우, 내가 어이없었던 이유는 "머리당"과 "두당"이라는 두 단어에서 오는 차이의 기준이 뭐냐는 것이다. "머리당"은 방송에서 쓰기 어려운 말이고 "두당"은 방송에서 써도 되는 순화된 말이었나? 내가 생각할 때 이건 시청자들을 웃긴다거나 의도한 의미가 전혀 없는, 말그대로 생각없이 튀어나온게 아닌가싶다. 다른 예들도 많겠지만, 아까도 말 했듯이 텔레비젼을 거의 안보는 관계로 (허이짜 허이짜? 이것도 오유에서 보고 알았지만 아직 텔레비젼을 통해 본 적은 없다... -_-ㅋ) 잘 모르겠다.
.... 갑자기 내 머리가 나한테 질문을 던진다... "그래서 결론이 뭐냐? 쓰려는게 뭐냐?" ... ... ... 왜썼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