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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스케일 [ 中 짝퉁 파일럿 200명, 목숨 건 비행 ]
게시물ID : humorstory_2120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승리맨
추천 : 0
조회수 : 90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1/07 16:03:02
중국에서 경력을 속이거나 부풀린 ‘짝퉁 조종사’ 200여 명이 민간 항공기 조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국가민항국은 지난 2008~2009년 2년간 조종사 자질을 조사한 결과 200여 명이 비행 경력을 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열린 항공사 회의에서 밝혔다. 이 가운데 선전항공이 103명으로 위조 경력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는 선전항공사 전체 조종사의 7분의 1에 해당하는 숫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자샹(李家祥) 민항국 국장은 승무원 특히 기장 및 정비, 항공관리, 운행 기술 인력의 자격을 조사해 기준에 미달할 경우 보강 연수 또는 보직을 강등시키거나 해제할 것을 지시했다. 또 각 항공사에게 안전 검사 상세 보고서를 이달 15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가 보도했다.

지난달 24일 96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 허난(河南)항공 여객기가 헤이룽장(黑龍江)성 이춘(伊春)시에 추락해 전원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28일에도 장쑤(江蘇)성의 화샤(華夏)항공이 구이양(貴陽)공항 착륙하며 안전사고룰 냈다. 비록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중국 항공 당국은 즉각 운항 중단을 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자격 미달의 조종사들이 항공기를 조종한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일파만파 커질 전망이다.

한 민간항공사의 고위관리에 따르면 조종사들은 이직 과정에서 경력을 위조하거나 부풀리고 있으며, 일부는 군용 비행기 조종사에서 민간 항공사로 옮겨오는 과정에 비행 경력을 위조하고 있다. 

이번 이춘시 항공기 추락사고를 낸 허난항공사의 치취안쥔(齊全軍ㆍ40) 기장도 군용 비행기를 몰다가 2003년 민간항공 조종사로 전직했다. 익명을 요구한 선전항공의 한 기장은 “치취안쥔이 선전항공의 기장 시험에 응시했다가 자격 미달로 떨어진 적이 있다”면서 “어떻게 허난항공의 기장시험에는 합격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무자격 조종사에 관련해 중국 누리꾼들은 “사람 목숨 가지고 장난 치는 것이냐”며 민항 당국과 항공사에 대한 분노를 쏟아냈다. 게다가 민항 당국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각 항공사들이 경력 위조 조종사에 대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홍콩 밍바오(明報)는 선전항공사의 홍보 담당자와 연락을 취한 결과 현재 이춘 비행기 추락사고 처리를 하느라 바쁘다며 (조종사 관련) 상황을 알아보고 연락하겠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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