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첫 타임 조조를 보기 위해 아이 학교 보내놓자 마자
아내랑 집앞 영화관으로 달려갔습니다.
어제 미리 저장해두었던 사진으로 포토티켓도 만들고...
즐겁고 기대된다는 느낌보다는 왠지 모를 숙연함 같은 기분으로 기다렸던것 같네요.
하나 둘 들어오시는 관객들 보니, 대부분 아이들 학교 보내놓고 오는 젊은 엄마들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혼자서 조용히 훌쩍여도 부끄럽지 않을테니까요...
역시나 예상처럼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가 많았습니다.
아마 쏘주한잔 하고 왔었다면... 더 많이 엉엉 울것 같아 일부러 아침 일찍 왔는데... 잘 한 것 같습니다.
더 늦기 전에 아이 데리고 봉하에 한번 다녀와야겠다
마음먹으며 나왔는데,
선물처럼 파란 하늘을 보여주시네요
또 한번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아내에게 한마디 했어요...
대통령 바뀌니... 하늘도 파래지는구나...
언제나처럼 좋은날만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나의 딸에게 이런 나라에 태어난게 자랑스럽지 않냐고 가르칠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