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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폭탄"에 대한 고찰
게시물ID : sisa_9471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ufclass
추천 : 2
조회수 : 36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27 02:24:02
개인적으로는 프레임이 문자폭탄으로 몰려가는 부분에 대해서 매우 불만이 많은 흔히 말하는 소위 문빠라 불리는 1인입니다.
최근 물건 비유한 이xx의원이나 가족가지고 장난질 하시는 모 당들에 대해 불만은 가지고 있지만 그들이 말하는 정치공학이라는게 그런거니 욕은 나오지만 따로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최근에 문자 폭탄이라는 용어를 공공연히 부정적 의미로 하시면서 자중, 혹은 적절치 않다라는 의견을 보면서 개인적인 의견하나 보태고자 합니다.
 
기본적으로 일반 시민들 입장에서는 정치인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끽해야 댓글 혹은 항의전화, 지금같이 문자폭탄 정도?
따라서 개개인이 보내는 문자 항의, SNS 항의, 항의전화등등은 개개인들이 생각하는 정치인들에게 자기 의사표현을 하는 수단인거죠. 그 과정에서 표현이 과격하다. 혹은 너무 과하다등등의 의미가 있는데 당연한 겁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어느 조직 혹은 단체에 들어가도 별의 별 사람들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법적 요구사항을 어기면서 한다면 그에 따른 책임만 지면 됩니다. 그게 법치국가의 기본 질서입니다.
 
적어도 문자항의를 하시는 분들중 대다수가 자신이 하는 행위이가 무엇인지 알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겠다는 권리 의무의 주체로써 시민의 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자중하라고 하시는 분들의 글을 대다수 보면 항의는 점잖게 하는 것이다라는 의식이 저변에 깔려있는 듯한 글을 쓰시는데 항의의 개인적 인식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항의의 방법이 정중한 사람이 있고 과격한 사람이 있기 마련이지만 적어도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점잖게만 그냥 말 몇마디 한다고 시민의 의사가 국가에 전달되었던 적이 얼마나 있던지요? 개인적으로는 온당한 권리 행사에 있어서 극단적인 방법인 법정 소송까지 가는 경우는 많이 봤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문자항의를 보내진 않았지만, 솔직하게 스스로는 그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질 자신이 있나에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문자로 항의하시는 분들이 어찌보면 더 정의로울수 있으며 법치, 민주주의 국가에 더 어울리는 분들입니다. 솔직하게 이 행위가 문재인 대통령에 영향을 받는다? 이건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기 위함이 아니라 그냥 점잖은게 좋은거잖아 이게 왜 문제야? 정도의 인식이시거나 혹은 도덕적 결벽주의의 한 부분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많은 노사모부터 지지하시던 선배분들부터 시작해서, 지난 9년 사이의 정치역사와 과거 역사를 조사하면서 문재인 지지자가 된 저같은 경우(저는 2012년 대선부터 문재인이라는 사람을 지지해왔던 사람이고 그 이후에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고 주변인에 대해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던 사람입니다.)에는 입다물고 있었을 때 우리가 경험했던 것이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지금 대통령 지지자들은 자숙할 때는 자숙할 줄 알던 사람들입니다. (지지율 떨어질까봐 대선기간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가짜뉴스를 논박하면서 얻어맞은 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적어도 저는 지금 행동하는 분들이 앞뒤 안가리고 행동하시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먼 미래는 볼 수 없겠지만 적어도 가까운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분명히 생각하고 실천에 움직이는 부분들이지요. 그 과정에 표현의 문제? 이건 솔직히 본질도 아닐뿐더러 흔히 말하는 전 여당 등등의 사람들이 하는 막말에 비하면 오히려 양반입니다.(시체장사, 개돼지 이게 정치인들사이에서만 나온 이야기입니까? 여러분들 네xx 등등 과거 댓글들 보면 흔히 보던 댓글들입니다.)
 
근데 유독 현 대통령 지지자들에 대해서만 '문자폭탄' ,'달레반', '문각기동대' 등등 온갖 부정적인 단어를 섞는게 무엇이겠습니까, 근본적으로 행동하는 시민들은 기득권에게 위협입니다. 정치인으로 대변되는 기득권과 대다수를 구성하는 시민 간에 이해관계는 대립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입장이 다르니깐요. 진정한 민주국가로 가기 위해서는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고 토론의 과정을 겪지만, 지금 현 대한민국에서 그런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까? 아니 더 멀리 갈 껏도 없이 촛불 혁명만 하더라도 저들은 우리의 의견을 듣지도 않았습니다. (복기해보시면 당시 시위만 가지고는 정치인 인간들이 움직이지도 않다가 다수의 항의 문자/ 새누리 당사에 뿌려졌던 계란 투척 사례 등등 실질적인 의사표명들이 시작되면서 국민이 불탔습니다. 당시 기억나는건 계란도 사람한테 던진 것도 아니고 건물에 던진걸로 끝났습니다.) 그런 가운데서 시민들이 찾은 가장 효과적이고 직접적인건 항의 문자/항의 전화입니다. 전화는 개개인의 일상이 있으니 모두가 참여하긴 힘들다 하더라도 SNS, 문자는 일상 중에 정치참여하는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득권은 어떻게든 부정적인 프레임을 씌여서 정치 피로를 끌어내려고 하는 거죠. 이건 부정적인 부분으로 볼 필요도 없을 뿐더러 도대체 시민들이 자신들의 방법으로 정치 참여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입니까? 정치 참여하는 것은 시위 / 혹은 진보 운동 등등만 있는 것인가요? 이건 진보 운동권의 엘리티시즘과 뭐가 다른거죠? 
 
저는 태극기 집회 역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그들의 의사표명이지요. 다만 그들이 한 행동은 분명히 책임져야합니다. 지금 대통령 지지자들이 방망이 들고 살인 협박하고 그러고 있습니까? 저들이 그거가지고 문제 삼은 적 있나요? 제가 촛불집회 나갔다 태극기 집회 사람들 보고 화났던 것은 집회 나왔다는 사실이 아니라 저들이 한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화난겁니다. (일상적으로 살인 협박 / 폭력 시위는 당연하게 처벌되야 되는거 아닌가요?)
 
계속해서 문자폭탄이니 대통령한테 도움이 되지 않느니 등등 논쟁은 계속 되겠지만, 지금 계몽시대 아닙니다. 시민들이 각자의 정보와 판단 그 이전에는 과거 역사등을 종합해봐서 행동할 줄 압니다. 지금 입진보라고 욕먹고 있는 사람들이 왜 욕먹고 있습니까? 독자/ 시민들을 계몽해야될 대상과 좀 극단적이겠지만 다룰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가장 큰 욕 쳐먹고 있는거 아닙니까.
 
행동하시는 시민들은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책임을 질 각오를 하고 행동하는 거라는 것이 기본이며 결론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전화번호 공개하면서 항의하는데 이거의 의미를 모르고 문자를 보내겠습니까?) 정치 참여가 과격하든 과격하지 않든 상대적 강자에 대한 의사표명(상대적도 아니죠 도대체 강자는 다른 방법으로 오는데 약자 입장에선 도대체 뭘 할 수 있나요? 냉정하게)이고 프락치가 아닌 이상 누구보다도 문재인 대통령을 아끼고 주변의 손가락질도 버티면서 지지해온 분들입니다.
 
대통령에게 도움이 안된다.라는 말 그건 보내시는 분들도 고려하면서 합니다. 또한 반대로 이득도 생각하면서 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어린애 다루듯이 항의문자 보내시는 분들한테 태클 거는 것이 더 싫습니다. 여기 분들 연령층 저같이 갓 30된 분들부터 나이 지극하신 분들(적어도 사회의 주도연령층) 있습니다. 저는 정당한 권리행사를 지지합니다. 정치 참여/참여 해야한다고 목소리 높이기 이전에 참여하는 분들에 대해서 자신만의 방식을 강요하지 않는 한국 민주주의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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