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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님꼐서 부대에 방문하시겠답니다. -썰-
게시물ID : military_773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7mm
추천 : 12
조회수 : 493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7/05/27 15:10:08
진짜 미친듯 더웠던 05년 난 일개미처럼 일한다는 일병이였다.
하루하루 개미처럼 일하던 그때 하사한명이 들어왔다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유학파 출신의 그 친구(말년엔 친구먹음)
영내에서 한달가량 내무실에서 생활하던 그 시절 어찌나 밉상이던지 외국물먹고 와서 그런지 참 깐죽깐죽 거렸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점호시간

당직사관 : 특이사항

뭐 일반 병들이 특이사항이 뭐 있겠나... 다들 조용한데 그친구가 손을 들었다.

하사 : 당직사관님 주말에 저희 아버님께서 부대에 한번 방문하고 싶으시답니다.

일순간... 당직사관 얼굴이 새파래졌다.... 그때까지도 우린 몰랐다  간부 약 50에 병사 70정도 되는 코딱지만한 대대에
파란이 일어날것을.....

다음날 우리 중대뿐만 아니라 우리대대 아니 우리 단전체가 난리가 났다...
점심때가 되서야 중대장님께서 이유를 들을수 있었다.

우리 모하사의 부모님께서 ☆☆라고 하신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사실 항공대대인 이유로  ☆, ☆를 매일 보는 우리는 무덤덤하지만 직접 방문은 한번도 없었다.
대대장님도 중령이신데 ☆가 오신다니요... 아히밤....
진짜 주말에까지 타일닦는 솔이 닳도록 믹싱을 했던거 같다. 몇통의 치약과 을 썼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신형막사 바닥은 모두 대리석?얼룩덜룩한 돌 바닥인거 다들 알것이다.
진짜 내무실에서 눈이 따가울정도로 치약으로 밀어댔다.....
한가지 좋은점은 우리 내무실 모포며 침상매트리스 등 침구류가 새걸로 바뀌었다.
수개월동안 아니 수년동안 닫혀있던 보금품 창고의 문이 마법처럼 열렸고 마치 그동안 먹었던 보급품을 모두 토해내듯
미친듯이 뱉어 냈다. 딱 그거 하나 좋더라. 보송보송한 침구류....ㅋ
그렇게 주말이 되었고 멀리서 들려오는 헬기 소리~  왔구나 싶었다.....
살다살다 아들 복무지에 헬기 타고 오는 부모님이라니 .... 군생활에 잊지 못할 기억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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