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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animal_1350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일출근
추천 : 4
조회수 : 45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7/15 18:49:50
병사들 생활관 앞을 기웃거리던 고양이.
러시안블루와 코숏의 짬뽕같은 믹스냥이.
확실히 길냥이는 아니였다. 그랬기에 병사들의 손길에도 냥냥거리며 잘따랐다.
그러다 그 야옹이는 생활관 앞이 제집인냥 자리잡고, 새끼까지 낳았다.
병사들은 사료와 물을 챙겨주며 사랑으로 보듬었다.
그렇게 고양이와의 동거가 시작되었다.
처음엔 당직사관들이 고양이를 치우라고 지시하였으나,
집을 옮겨놔도 생활관 앞에 앉아서 밥을 주길 기다렸다.
그 고양이에겐 그곳이 집이였다.
그와중에 나타난 주임원사.
지자식이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한다고 난리를 부려 새끼고양이 한마리를 데려가는걸 목격했다.
그래서 난 뭐하냐고 물었다.
"아들놈이 키우고 싶어 난리를 부려 미치겠다. 일단 키우다가 도저히 안되겠음 다시 갖다놔야지."
그 순간 어이가 없도 도대체 어디서부터 말을 시작해야 할 지, 말을 해도 알아들을 순 있을지.
고민하던 차에 그냥 가버렸다.
아마 어미고양이는 오늘 하루종일 아기고양이를 찾겠지.
고양이는 장난감이 아닌데.
아들이 흥미가 떨어지면 어쩌려고.....
이 분노가 삭히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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