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첫번째지진났을때 으앙뭐야으앙 엄마랑손잡고 덜덜거리기만했어요..
그뒤에는 다시지진이나면 무조건 뛰어나가야지했는데
막상 두번째지진 났을때 제행동순서를 말해드리죠..
1. 브레지어착용하다 손꼬여서 포기하고 잠옷위에 두꺼운 티를 꺼꾸로입음
2. 선풍기끔 엄마가현관문에서서 자꾸선풍기끄라구 외쳐서 신경쓰였나봄ㅜㅜ
3.여전히 흔들리자 진짜안되겠단 생각에 현관에서운동화신음.
4. 다시들어가서..브레지어낌..혹시 속옷도안입고 실려갈순없다..생각함
가방도집어듬..돈이필요할거같았어요..나랁년..ㅂ,.ㅅ
5. 갑자기무서워져서 현관문앞에있는 엄마를보고 먼저가!!ㅜㅜ외침 !난틀렸어란표정으로
6. 절대안돼! 라며 식은땀흘리고있는 엄마를 보며 울컥함
7. 그러고 나가는데 햄스터집에서 모찌를 엄마가 낑낑대며꺼내고있음
8.그걸또 거들어서 꺼내서종이가방에 넣고 해바라기씨도넣어줌..
9.계단으로띠어내려감 ..이건잘한거같아요!
10. 원룸사람들 다나와있음..나란년 꼴지에다가 손에든거 젤많음.
엄마는 만두포장한것도 들고나옴.. 다른분들 걍 잠옷에 폰만들고있음..
11. 다리아파서 엄마랑엔젤감.. 서로 울먹이며 우리가얼마나 바보였나 토론함..
여러분 다들 저처럼 하지마세요..무조건 뛰쳐나가세요.. 그리고전오늘밤 옷다입고 잘겁니다..
모찌는 나갈때입에 넣어서뛰어야겠어요..아카드도 ..아폰도 .. 아안대!멍청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