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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진겪으며 ( 민감성 오징어이야기 )
게시물ID : freeboard_13506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출은사우론
추천 : 6
조회수 : 42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9/13 01:21:00
지진겪어본적 있음
올해 울산 앞바다 지진과
구마모토 강진 이후 후쿠오카에 머물면서
여진은 경험해봄

저는 밖에서 일하고 있었어요
저녁때라서 손님도 좀 있고 가게보던 중에
몸이 흔들려서 요새 다이어트 빡시게해서 드뎌
빈혈이구나..생각했다가 
가게입구에 있던 손님들 우왕좌왕하고 
딱 생각나는게 후쿠오카 호텔에서 여진 느꼈을때..
근데 그때보다 강하고 오래 지속되서
동료직원 소리쳐서 가게 입구쪽으로 오라고 하고
손님들 나갈까 어쩔가 망설이길래
밖으로 대피하시라고 말하고
핸드폰 검색하는데 네이버 따운 카톡 스탑 전화 불통
아... 나는 150살까지 살아야하는데
지진으로 죽을수없는데 좀비아포칼립스 같은 건 싸울수나있지
단층하고 싸울수 없자나..ㅠㅠ 하며 살구씨보다 작은 쫄보 
간덩이로 이것저것 검색해보다가 
미리 소지품이랑 가방 카운터에 꺼내놓고 대피할 준비하고
가족들이랑 연락이 안되서 애태우는 가운데
사오십분 후 본진 충격이 더 크게 와서 정말 소리지르고놀램ㅠ
흔들리는 정도가 어느정도냐면 가게안에 벽걸이형 티비가
천장에 연결해서 달려있는게 그 티비 패널이 위아래로 출렁출렁
흔들릴정도였어요 직원들이랑 죽는건가 어떡하지 걱정하고
그와중에 아무것도 못느끼고 계속 가게로 들어오는
중국관광객이 있어서 놀람...

이번에 느낀건 저번 울산지진이랑 다르게 
우웅 우우웅 웅웅 하는 관이 떨리는 소리가 
흔들리는동안 계속 났었어요
그리고 올 여름은 유난히 새벽에 자주 깨고
그때마다 밖에서 소리가 나는데 생전 첨 들어보는
풍경이 부딛히는 소리같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얇은 알루미늄판이 떨면서 찢어지는 그런 소리가
새벽 주로 12-3시 사이에 자주 들림....
후쿠오카에서는 호텔방에서 자빠져 자느라 소리는 못듣고
진동만 느끼고 깼었는데 이번엔 너무 불안하기도 하고
좀처럼 잠을 잘수가 없어요 ㅠㅠ
 
출처 그 와중에 가게 사장님은 손님들 불안할수 있으니
아무렇지않게 행동하고 가게안에 있으라는 지시
내일 또 흔들리면 난 그 시간후로 그만둘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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