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성인이 된 후에도 술 먹고 와서 행패를 부리고 나와 엄마를 때렸던 아버지 날 성추행하고 희롱했던 사람들 여드름이 난 내가 징그럽다며 가까이 오지 말라 했던 친구 바늘로 날 찌르며 재밌어하던 일진 날 무시하고 투명인간 취급했던 반 아이들 내가 못생겼다며 피하거나 괴롭히던 남자 아이들 친구 없고 기댈곳 없는 나를 외면했던 가족들 ...
솔직히 못 잊겠네요.. 사람들로부터 받은 상처들 때문에 피해의식도 생기고 누가 날 무시하는 것 같다거나 뒤에서 욕을 한다거나 하면 그걸 못참습니다 학창시절엔 그런 일이 있어도 그저 속으로 삼키곤 했죠 근데 성인이 되고나서 식이장애와 알콜중독증을 앓고 우울증이 점점 악화되다보니... 피해의식이 더 심해지고.. 날 무시한다거나 욕을 하는 사람들이 악마로 보이고 그 사람들에게 보복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낯선 사람에겐 말도 제대로 못했던 제가 실제로 술집에서 어떤 커플이 절 계속 쳐다본다는 이유로 욕을하며 그 커플에게 따지려고 했고요 고깃집에서 엄마와 고기를 먹는데 어떤 남자가 저를 계속 쳐다보더니 음흉하게 웃으며 엄지를 치켜올리길래 그 테이블에 가서 따지고 엎으려고 했습니다. 전 여자고 그 테이블엔 건장한 남자만 셋이였는데도요. 엄마가 말려서 그러진 않았지만요
근데 여기서 멈추면 저도 그러려니 하겠는데..
계속해서 ㅈㅅ충동이 들고, 우울의 끝을 달리고 있는 요즘..
절 뒤에서 욕하고 저희 집까지 깔보고 없는 말을 지어내서 한 사람이 있다는걸.. 그 사람이 저와 정말 가까운 사이라는걸 알게되고 나서 정말 살인충동이 강하게 듭니다 .
어차피 삶에 미련이 없는 제가 .. 그런 극단적인 일을 저지르게 될까봐 무섭습니다 저도 제가 무서워요
정말 그 사람을 묶어놓고 그 사람이 거짓말 할때마다 발톱 한개씩 뽑아버리는 상상을 하게 돼요..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을 보고 싶기도 하고요 아니면 벽돌로 머리를 내려친다든가 사시미칼로 배를 쑤신다든가..
저는 술먹으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람에 대한 불신과 원망이 응축됐다고 해야하나요? 이제 더이상은 참기 힘들어요 저도 제가 술먹고 무슨짓을 저지르게 될지 모르겠어요.. 이미 큰 일을 저지르고 나서야 정신이 든 나를 발견할 것 같아 두려워요
엄마는 병원에 입원하라고 하시는데 저 병원에 입원해야겠죠? 저도 제 자신을 컨트롤하기 힘드네요 정말 제가 너무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