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진에 대해 일부 몰상식한 어른들의 조치로 인해
학생들이 더 큰 참사를 맞이할뻔한 관계로 몇줄 씁니다.
1. 선생님들은 지진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다.
일본같은 경우는 선생님들에게 지진에 대한 교육을 필수 과정으로 실시합니다.
따라서 지진 재해 발생시 학생들을 리딩할 능력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므로
지시에 따라도 될 근거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관련 훈련이 없습니다.
즉 지진에 대해서만큼은 선생님들이나 학생들이나 거기서 거기입니다.
2. 내진설계가 안되면 지진을 느끼기 힘들어진다
내진설계가 안된 건물은 지진에 대한 진동을 덜 느낍니다.
지진에 버티려면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처럼 살랑살랑 흔들려줘야하는데
단단히 버티다가 갑자기 부러지는거지요.
이런 이유로 내진설계가 거의 안된 우리나라 건물내에서 지진에 대한 진동을 느꼈다?
그래도 좀 버텨주겠지 기대는 하면 안됩니다. 한방에 확 금이 와버립니다.
책상 밑으로 들어가라하는것은
약한 지진으로도 건담 피규어(...) 같이 날카로운 물체나 책들이 쓰러져 상처를 입는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것도 건물이 좀 버텨줄수 있게끔 내진설계가 되어있는 경우 얘기니까.. 그냥 나오세요.
세월호때 대부분의 학생들이 착하게도 어른들의 지시에 따랐습니다.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이리 되었고 덕분에 이제 어른들을 믿고 따라봐 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지진 일어나거든 전문가의 지시를 따르시고,
일단 가만있어봐 하는 식의 회피성 지시에는 절대 따르지마세요.
(듣기로는 모 학교에서는 밖으로 나가면 벌점 부여합니다 라고 까지 했다지요?)
그게 여러분들이 조금이나마 자신을 챙길수 있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