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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입니다 후기, 아쉬운 점
게시물ID : sisa_9481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관조의관조
추천 : 7
조회수 : 83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5/29 11:25:12
노대통령님의 영욕을 목도한 586세대로서 너무나 아쉬움이 남습니다.

마치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책을 능가할 수 없는 느낌이랄까요
그가 많은 이들의 생각보다 훠얼씬 더 위대하고 훌륭한 위인임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턱없이 부족했다라는..  

정치가로서 예술의 경지에 이른 연설실력 등 그의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부분,
당내 경선에만 대부분 시간이 할애되어 대선에서 노사모의 지원으로 승리를 거뒀던 극적 순간 등이 빠져 아쉬웠고
정치적 노선이 달라진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보여지는 한 때 노사모들이 너무 자주 등장하여 거슬린 부분 등
전반적으로 기대보다는 못 미쳤지만

그럼에도 오랜만에 그의 예전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모르던 지인들의 증언을 들을 수 있어서 찡했고
특히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마지막 엔딩 장면은 탁월하였습니다.
너무 가슴 아팠지만 이제 문대통령 덕분에 마음 편히 눈물 흘릴 수 있음에 행복함도 느낄 수 있었고요 



노무현
문대통령님과 마찬가지로 우리 정치사에 보기 드문 국민을 위할 줄 아는 이타적 정치가의 표본이자 원조입니다.

영화에 몇장면 나오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쌍팔년도 청문회 명장면들을 떠올리자면

당시 여전한 실세 전두환에게 굽신거리던 민정당 쓰레기들에게 일갈하고, 전대갈에세 명패를 집어던지던 기개, 
거대한 자본권력 정주영 앞에게 한치도 주눅들지 않고 노동자에 대한 잘못된 탄압을 지적하시던 원조 사이다! 
그 전 누구에게서도 볼 수 없었던 국민의 편에 섰던 위대한 정치가의 등장을 알린 서막이었습니다.
이후 정치 철새와 확연하게 다른 그의 행보는 그의 정치적 야망이 개인의 영달이 아닌 국민과 나라에 있음을 오롯이 보여주었죠.


하지만 그 모든 업적과 그의 인간됨됨이 이전에
그만 떠올리면 조건반사로 눈물이 나는 이유는 한 인간에 대한 연민입니다.

그렇게 나라를 위해 국민을 위해 자신을 버렸던 이타적 위인이었음에도 
왕따를 당했을때 나 몰라라 했던 미안함, 
정적에 의한 정치적 타살로 세상을 등진데 대한 안타까움..


영화 중반에 김수경 작가가 그러더라고요
타임머신을 타고 중학생 시절 월사금을 못내 선생에게 뺨을 맞던 소년 노무현에게 다가가 토닥토닥 위로 해주고 싶다고..

그 장면 정말 쏟아지는 눈물을 참기 힘들었습니다.. ㅠ
벌써 한번 더 보고 싶네요..


노무현 대통령님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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