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깁니다.. 찬찬히 읽고 답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먼저.. 여자친구와 저는 6년동안 친구였다가 작년 9월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초반에는 굉장히 알콩달콩한 생활을 하며 보냈었죠. 근데 그러던중
12월 즈음 해서 여자친구가 뭔가 표현도 줄어들고.. '예전같지 않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술을 먹고 한번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여자친구는 제가 친구로 좋은건지 남자친구로 좋은건지 잘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계속 옆에 있으면서 '노력'해보고싶다고 하더군요
저는 싫다고 했습니다. 니가 확신이 들때까지 생각을 좀 해보자고, 시간을 갖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후 여자친구가 저희 동네로 찾아왔습니다. 솔직히 자기는 조금 애정이 떨어졌다가
다시 갖춰 나가는 중이었는데, 제가 시간을 갖자고하니 더 흔들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시간 지나면 나아질 것 같으니 다시 사귀자고 했었습니다.
저도 여자친구를 많이 좋아했기 때문에 그러자고 했지요.
이 이후로 저는 오히려 위기를 겪고나니 더 단단해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친도 더 좋아졌구요.
근데 문제는 바로 어제 발생했습니다.
12월에 그런 일이 있고나서 1달 넘게 정말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어제 까페에서 화장실에간 여친의 핸드폰을, 왠지 모르게 보고싶더군요. 궁금했습니다.
카톡을 보니 어떤 남자와의 카톡이 있더군요.
저랑 문제가 있던 12월부터 1월 11일 까지 한달 정도 그 남자와 연락을 주고 받았던 겁니다.
연락만 주고받았던게 아니더군요. 저한테는 집에 들어간다고하고 밤에 만나기도 하고, 목소리가 듣고싶다 , 뽀뽀하고싶다, 하트 등등의 정말 다시생각해도 피가 꺼꾸로 솟을만한 대화들이 오고 갔습니다.
물론 오늘부터 딱 한달전이니까 그 후로는 연락을 안한것같습니다.
지금 굉장히 잘 지내고 있는데 이걸 여친에게 말해야 할까요?? 아니면 덮고 넘어가야 할까요??
솔직히 저는 여친 많이 좋아합니다. 그래서 용서해주고 싶은 마음이 더 크네요...
저랑 다시 노력해보자고 한 뒤에도 그렇게 딴남자랑 연락을 주고받고, 만나기까지한게 마음에 걸리긴 걸립니다.
사실 이거 뭐냐고 대놓고 말하고 싶지만, 지난번에 '제가 시간을 주니 더 혼란스러워졌다' 라는 말 때문에 어떻게 해야할지 정하지 못하고있습니다.
요약
1. 여친과는 9월부터 사귐, 12월에 위기가 옴
2. 생각할 시간 갖자니까, 여친이 더 노력하겠다고함
3. 그래서 잘 지내던중, 옛날 카톡 발견 (한달전까지 연락했음)
어떻게하는게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