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방금 고게에 글 읽고, 인척의 경험담에 비추어 답답해서 한마디 하고싶어서 여기 끄적여요...
여성분들..
남친이 콘돔 싫다고 (질외사정이니 뭐니 피임도 아닌 것들) 이면 된다고, 못믿냐, 사랑한다며 그정도도 못해주냐 이딴 소리하면..
헤어지는게 답이예요.
근데..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것도 알아요.
워낙 주변에 , 아무리 그래도 자기가 그 남자를 더 좋아하니까 그래도 상관없어 ... 하는 여자분들 꽤 봤어요.
그러면요.. 본인이라도 피임약 챙겨드세요.
피임약은 자신이 컨트롤 하는거고, 특별히 겁내거나 무서울거 없으니까.
꼬박꼬박 알람맞춰서 눈뜨면 한알씩, 꼭 그렇게 챙겨서라도 피임하세요...
나중에 임신했는데 이남자는 책임안지겠다, 아니면 연락도 없이 잠적해버렸다.. 그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지 마시고..
피임약이라도 꼭 챙겨 드세요... 그렇게 어려운일 아니예요.
계획없는 임신이 얼마나 여성 몸에 무리가 가는 일 인지... 낙태라는게 얼마나 끔찍한 일이라는지 실제 겪어보지 않아도 우리 알만큼 알잖아요?
미혼모가 된다는 사실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주변인 중에 하나가, 남자가 임신시켜놓고 나몰라라 잠적했는데.. 본인은 남친이 놀라서 그런거다, 결국엔 돌아올거다...
자기는 혼자서라도 잘 낳아서 기를수 있다.. 하고 결국 애를 낳았어요.
나중에야 연락닿은 남친은 당연히 헤어지자 그랬고..
여자는 자존심에 양육비 같은거 필요없다고.. 그렇게 혼자 기른다고 했는데. 할수있다고 했는데..
딱 3년 정도 만에 술 만취한채 수면제 먹고 애기도 같이 죽이겠다고 배게로 머리 누르는걸 그사람 엄마가 말렸어요.
결국 애기 입양 보내고, 그 사람은 술만 취하면 애기 나중에 다시 찾아올거라고... 그이야기만 해요.
우울증 치료 계속해서 받지만.. 7년 지난 지금도 힘들어해요..
여성분들.. 계획하에 임신하고 아이를 갖은 부부들도 생활이 힘들어요. 한국은 아직도 그래요.. 미혼모들은 훨씬더 괴롭죠..
그러니까.. 본인을 좀더 사랑해 주세요..
만약, 내 자신보다 이 ㅈ같은 남자가 더 좋다, 아무래도 상관없어.. 그런생각이라면 제발!! 피임약 이라도 챙겨드세요.
나중에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몇년 후가 될지도, 몇달 후가 될지 모르지만. 피임약 먹은걸 정말 다행이라 생각할거예요.
임신.. 원하는 사람에겐 어려운 일일수도 있지만.
원치않는 이에게는 정말 그것만큼 쉽게 일어날수 있는일이 없을거예요.
스스로를 더 사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