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태양이 떠오르는 고난의 벌판
쌀쌀한 바람이 서글퍼 보인다.
오늘도 행방불명된 아이들을 찾아나선다고 마을사람들이 분주하다.
얼마전 네팔렘이란 자가 지나가고 난뒤 마을 아이들이 하나둘 실종되었다.
원인도 알수없이 마을사람들은 아이들이 사라지는걸 지켜보고만 있어야 했다.
오늘은 찾을수 있겠지... 마을 사람들은 힘겨운 발걸음을 떼었다.
"저기! 저쪽에 네팔렘이 나타났다!!"
마을사람들은 모두 한걸음에 네팔렘이 나타났다는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저사람에게 물어보면 아이들의 행방을 알지도 몰라'
작은 단서라도 얻기위해 아이들을 다시 볼수 있을꺼란 희망으로 사람들은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보시오! 네팔렘이여!!우리 아이들을 본적이 있소?!"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네팔렘은 사람들과의 거리를 유지하며 이동만할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분명 그는 뭔가를 알고있을꺼야?!'
확신이 선 나는 마을사람들을 전부 불러모았다.
그렇게 본의 아닌 추격전이 시작되어 어느새 모든 마을 사람들이 주변으로 모여 들었다.
마을사람들이 그를 에워싼후에야 네팔렘은 이동을 멈추었다.
"이보시오.. 혹시 어린아이들을 보지 못했소?"
마을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아이들의 사진과 인상착의를 설명하려 애쓰고 있었다.
비릿한 미소를 보이던 네팔렘이 입을 열었다.
"11111"
그때였다. 지금껏 보이지 않았던 다른 네팔렘들이 하나둘 나타나며 무자비한 학살이 시작됬다.
하늘에선 불덩이가 떨어지고 박쥐때들이 마을사람들을 휘감았다.
천지가 지진으로 흔들리고 광선으로 마을사람들을 태워 나갔다...
참혹한 표정으로 얼어붙은 사람들.....
너무나도 가혹하고 처참한 광경이다......
이유도 알수없이 하나둘 쓰러져가는 마을사람들을 그저 멍하게 바라볼수밖에 없었다..
"도데체 왜...... 우린 단지 아이들을 찾고있을 뿐인데....."
너무 두려워 눈물조차 흐리지않고 그 자리에 주저않는 순간
머리위로 커다란 종이 떨어지는게 보였다.
죽는건가... 이대로 죽는건가... 아이들은.......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빠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미안하다 내아들...."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벌판에 하나둘 모인 네팔렘들은 무엇이 즐거운지 웃고 떠들뿐이었다.
"득~"
"아 ㅅㅂ 거지네"
"리 하실분?"
"커피한잔 뽑아 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