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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이20살......... 초등학교6학년 아이가 좋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35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kwiodjfvn
추천 : 14
조회수 : 662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07/07/26 01:55:12
제가 정말 미친걸까요....?







초등학생들을 모아놓고 훈련하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전 열명정도의 아이들을 통솔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선생님자격으로 참여했구요.

처음으로 아이들을 통솔해보는 것이였고

그곳에 가기전엔 보따리나 좀 옮겨주면 되것지 하고 참여한터라......

부담이 많이 되더군요. 하하...

거기다 제가 맡은 조는 유난히 저학년이 많아서 그 부담이 더했던것 같습니다.(고학년은 두명정도)

그래서!!!

제가 생각한 방법이.......

고학년을 부려먹는 것이었습죠! ㅡ.,ㅡb 

아 뭐 그런거 있잖습니까.

이병이 맘에 안들면 상병을 굴리는 뭐 그런.... ㅎ

제가 이 방법을 택하자 다른조 선생님들도 다 이 방법을 선택하시더군요. ㅎ

초등학교 저학년.... 정말 말 안들을때죠. ㅎㅎ;;;;

이 아이들을 고학년 아이들과 통솔하며 정이 참 많이 들었습니다.

마지막날 물놀이까지 마치고 오는길에

우리조 애들만 모아서 아이스크림을 사줬습니다.

그때 한녀석이 얘기하더군요.

옆에조 애가 선생님 좋아한다고...

프로그램 진행은 전체 학생이 전부 참여하는 터라 그때 정이 들었나 봅니다.

저도!! 나이에 안맞는 성숙함과 조신함에 눈이 많이 가던 차였거든요.

물론!!!!! 눈만 간거지... 

그런맘이 드는것 조차 한심하다라며 자신에게 말했었죠.

여차저차 아이스크림도 다먹고 하여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데

연희가 오는 것입니다.(연희는 가명)

고백을 하더라구요. 좋아한다고

전 1초도 생각 안하고 바로 말했습니다.

"어린것이 뭘안다고 빨리들어가! 밥먹을 시간이다"

........

심장이 왜그렇게 콩닥콩닥 거렸을까요

그때 전 좋아하는건가....생각했어요

설마설마 하면서 

여튼

아이들이 밥을 다 먹고

폐식을 하고

사진을 찍고

우리조 고학년 애들한테만 살짝~ 연락처를 가르쳐 줬습니다.

그리곤 선생님들끼리 모여서 뒷풀이를 하고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는겁니다.

전 우리조 애들이겠거니 전화를 받았는데

어떻게 알았는지...연희더군요

사귀고 싶다고......

전 말을 못하고 그냥 끊어 버렸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저도 제맘을 모르겠습니다.

단지 어린것때문에 내 맘을 표현 못하는것도 웃기고

그렇다고 그렇게 어린애를

그렇게 짧은 시간에 좋아하게 됐다는것도 웃기고 허허..

이 애가 쪼금만 더 컸었더라면 

자신있게 사귀자고 했을텐데.... 라 생각하며 또 이럼 안되지 생각하고.....

전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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