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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7살밖에 안된거다 ?
게시물ID : gomin_13509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JmZ
추천 : 4
조회수 : 42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2/11 18:10:37

이제 27살이나 됐다.

22살까지 학교다니면서 이리저리  바빴다.

조기졸업,교직이수,장학생, 아르바이트 .... 수험생활
3년간 고시준비도하고 이것저것 공부했는데

나름 되게 바쁘게지냈는데 나는.
시험에 실패하고나니 남는건 하나도없네.
 
작년내내  취업준비를 했지.
토익도 준비하고 운전면허도 따고 컴퓨터활용능력도 따고
계속해도 끝없는 스펙쌓기에 다시 접어들어서
시험포기하고 더이상 똑똑한 바보는 되지말자며

취업의 길로왔는데 이제 취업의 길은 또다시 새로운 
학문의 길이네...

어쩜그리도 다들 척척 준비를 잘해왔는지
요근래 면접 4~5곳보다보니

다들 스펙뿐아니라 경력직이네..



분명 나는 신입이라고해서 지원했고...
아무것도 안한삶은 잘대 아닌데

면접에서 개인질문이 이어지는데 나는 토익점수 높네요?
끝 .... 

더이상의 개인질문이없네 ㅜㅜ 

나를제외한 6명은 다 ... 다른회사다니다가 퇴사하고 
다시신입으로보는거네 

나도 신입으로서 최선을 다한 답변이었는데
전문성이 떨어진건지 면접관님들 ㅜㅜ의 관심은 없어보이고....



계속이런식이라면 나는 이제 돌파구를 어디서 찾아야하는거지 

정규직말고 파견직이나 계약직으로 눈을 돌려야하는건가...

돈을 많이주는곳을 원하는것도 아닌데 
일자리구하기가 어찌이리도 힘든건가...
또 정신분열이 일어난다. 


 
오늘뭐했니? 라고 전화기 저편너머로 들려오는 
엄마의 질문에 허허거리면서 `그냥...있었어` 하고 
넘기는 나를 보면서 

아... 어른도 애도 아닌 그 중간에 서있는 나를 본다.


27살이나 됐다. 27살밖에 안된거다.

분명 한끗차이 인데도 오늘 나는 너무 우울하다. 
내한몸 부서저라 일하고싶은 회사하나 없다는게


서울하늘을 뒤덮었던 미세먼지만큼이나
내얼굴도 짙은잿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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