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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아웃 해석해보기~
게시물ID : movie_672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코코카카
추천 : 4
조회수 : 196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5/29 19: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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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둘은 차를 타고 룰루랄라 여자친구의 집으로 가다가 사슴을 치는 사고가 납니다. 이때 경찰관이 크리스에게 신분증을 제시하라고 합니다. 크리스는 순수히 신분증을 넘겨주지만 로즈는 그 경찰관과 실랑이를 하게 되죠.

  여기서 추측해볼 것은 만약 크리스의 신분증을 넘겨줬다면 실종 후 크리스의 행적이 남게 되기에 맞섰다고도 볼 수 있고, 로즈가 경찰관에게 화를 크게 내면서 '정의로운 여친'이라는 이미지를 초반부터 크게 심어줍니다.

  또한 경찰관이 신분증을 제시했을 때 크리스는 신분증을 바로 내미는 것과, 로즈는 경찰관에게 당당히 자기 할 말을 다 하는 장면은 마지막 장면에서 그 경찰차가 왔을 때 둘의 태도와 같습니다. 경찰차를 보자마자 크리스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무기력하게, 바로 손을 듭니다. 로즈는 자신을 구해달라고 피력합니다. 

2. 사슴의 의미. 초반부터 사슴의 죽음이 나오게 됩니다. 사슴을 보고 저는 약자라고 생각하고 영화를 봤구요. 첫 번째로는 사슴 = 흑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첫 번째 장면에서 흑인이 아무 이유 없이 납치당했듯, 사슴도 길 가다 갑자기 치인 것이었죠, 그리고 로즈의 아버지는 사슴에 굉장히 과민 반응을 합니다. 자신은 사슴이 너무나 싫다면서 사슴을 죽인 것은 정말 잘한 일이고, 사슴을 죽이지 않으면 사슴으로 뒤덮일 거라고 말합니다. 저는 이게 로즈 아버지가 흑인에게 갖고 있는 생각을 말한 것과 같다고 봤습니다. 

  자신은 너무나 사슴이 싫다고 하지만 지하실에 크리스가 보이는 정면에 사슴이 장식되어 있지요. 사슴을 싫다곤 하지만 그런 사슴을 과시용? 보여주기용으로 썼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스가 처음 집에 도착했을 때 집 구경을 시켜준다며 본인이 여행 다닌 곳의 물품이라며 보여줄 때 그가 과시하고 보여주기식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그런 사슴의 뿔에 죽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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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영화 중에서 흑인의 피지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제레미(로즈의 오빠)는 크리스에게 운동 얘기를 하는 척 은근히 싸움을 걸고(주~짓~수~) 몸싸움을 하려고 하고, 흑인의 신체에 백인의 머리를 이식하면 누구도 쉽게 가지지 못할 능력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사진 디렉터는 크리스를 보고 그의 심미안이 부럽다며 그의 신체에 이식되려고 하지요. 흑인들을 단순히 낮잡아 보는 것이 아닌 흑인들의 신체를 부러워하면서도 흑인은 사람으로 보지 않는 시선들을 느꼈습니다. 납치를 해서라도 갖고 싶지만, 존중한다면 납치를 할리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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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조지아와 월터. 조지아와 월터는 집에서 일하는 가정부와 정원사라고 소개하지만 사실은 할머니와 할아버지입니다. 그들은 성공적으로 뇌를 이식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둘은 수술 자국을 가리기 위해 각각 가발/ 모자를 계속 쓰고 나옵니다. 조지아가 거울을 보는 장면이 많이 나왔는데요,

첫 번째로는 가발을 정리하려고(수술 자국이 안 보이게) 한다고 생각했고, 두 번째로는 자꾸 거울을 보고 본인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황홀하게 바라보는 것을 보고 젊은 흑인 몸을 만끽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월터 역시 본인의 몸에 만족한 듯 보였는데요, 밤에 뜬금없이 달리기를 하는 장면은 본인의 선수 시절이 생각나서 와 함께 본인의 현재 튼튼한 몸을 가진 것에 본인의 열망을 이룬 것으로 보였습니다. 아침엔 커다란 나무토막을 계속 장작 패는 장면에서도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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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플래시로 정신이 전환되는 장면. 크리스가 로건 킹(가수)을 안다며 친구에게 보여주기 위해 사진을 찍는데 실수로 플래시가 터지고 로건 킹은 잠시 자신의 정신으로 돌아와 코피를 쏟고 울면서 크리스에게 달려듭니다. (로건 킹도 계속 모자를 쓰고 나오지요) 플래시가 고발의 의미를 가지면서, 뇌가 이식되긴 했지만 본래의 자신의 정신이 아직 남아있음을 보여줍니다.
  조지나도 대화 도중 플래시는 아니지만 크리스의 말에 본인의 원래 정신이 돌아오고 눈물을 흘리며 무언가 말하려 하지만, NoNoNoNo라고 하며 입을 틀어막는 것이 조지아가 뭔가를 말하려 하자 할머니의 자아가 말하지 못하게 하려고 입을 틀어막고 다시 본인이 자리를 잡고 자긴 괜찮다고 말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눈물 뚝뚝) 

  월터는 마지막 장면에서 본인의 정신으로 돌아오고 크리스를 도와주지만 자살을 해버립니다. 로즈에게 '내가 처리하마'라고 하고 크리스를 도와주는 것을 보면 원래의 정신도 계속 살아있고 지금까지 일을 모두 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살을 한 것은 지금까지 정신은 살아있지만 본인이 아니게 산 것이 너무 괴로워서/ 혹은 살아있어도 다시 최면에 걸리는 것이 너무 끔찍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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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크리스는 최면이 걸릴 때마다 소파를 쥐어뜯습니다. 지하실에서도 마찬가지로 티브이를 보며 계속 소파를 뜯는데, 그 덕분에 소파에 있는 솜으로 귀를 막고 나올 수가 있었습니다. 의문인 것은 솜을 왜 한 번쓰고 집어던졌는지.. 덕분에 로즈의 어머니가 재등장했을 때 아찔했습니다.
(솜이 나오는 것은 옛날에 목화 산업에 흑인 노예를 썼던 것을 암시한다고 하네요)


 최면이 걸리면 우주 속으로 끝없이 떨어지면서 본인이 보는 것이 작은 화면으로 보입니다. 본인은 안된다고 외치지만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상태가 최면에 걸린 상태이죠. 조지아와 월터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습니다. 본인의 뜻대로 되진 않지만 작은 화면으로는 세상이 계속 보였다고 봅니다. 


근데 기껏 이식해서 왜 가족들과 같이 살며 가정부랑 정원사를 할까요. 지속적으로 최면을 해야 해서 같이 사는 건지.. 가정부와 정원사를 손님이 왔을 때만 그렇게 하는 건지(위장취업) 잘 모르겠네요.


7. 로즈가 시리얼을 먹는 장면. 다음 목표를 물색하면서 시리얼와 우유를 먹는데, 말아먹지 않고 시리얼을 오독오독오도독 씹고 우유를 깊게 마시죠.

시리얼은 색상도 찬란한 후루츠링. 유색인종을 뜻한 거 같습니다. 유색인종과 백인은 섞일 수 없다. 그리고 검은 빨대로 우유를 마시는데 검은 빨대는 이용한다는 뜻(도구)과 검은 빨대를 이용해서 먹으면 빨대 속은 하얀 우유로 채워지는(백인의 정신) 은유라고 볼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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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크리스의 친구 윌리엄스~ 감초 역할이죠. 윌리엄스가 없었으면 그 영화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끝났겠으나 윌리엄스가 나올 때마다 빵빵 터졌습니다.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코미디 드라마가 되었죠. 윌리엄스가 없었으면 밋밋한 영화가 돼버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개를 맡아주는 친구 = 착한 친구. 마지막 장면의 경찰차에서 나온 게 윌리엄스가 아니었다면 크리스는 폭행범이나 살인미수로 잡혀가버렸겠죠. 윌리엄스 짱짱맨








출처
http://blog.naver.com/memode8/221016134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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