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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조지아와 월터. 조지아와 월터는 집에서 일하는 가정부와 정원사라고 소개하지만 사실은 할머니와 할아버지입니다. 그들은 성공적으로 뇌를 이식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둘은 수술 자국을 가리기 위해 각각 가발/ 모자를 계속 쓰고 나옵니다. 조지아가 거울을 보는 장면이 많이 나왔는데요,
첫 번째로는 가발을 정리하려고(수술 자국이 안 보이게) 한다고 생각했고, 두 번째로는 자꾸 거울을 보고 본인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황홀하게 바라보는 것을 보고 젊은 흑인 몸을 만끽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월터 역시 본인의 몸에 만족한 듯 보였는데요, 밤에 뜬금없이 달리기를 하는 장면은 본인의 선수 시절이 생각나서 와 함께 본인의 현재 튼튼한 몸을 가진 것에 본인의 열망을 이룬 것으로 보였습니다. 아침엔 커다란 나무토막을 계속 장작 패는 장면에서도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5. 플래시로 정신이 전환되는 장면. 크리스가 로건 킹(가수)을 안다며 친구에게 보여주기 위해 사진을 찍는데 실수로 플래시가 터지고 로건 킹은 잠시 자신의 정신으로 돌아와 코피를 쏟고 울면서 크리스에게 달려듭니다. (로건 킹도 계속 모자를 쓰고 나오지요) 플래시가 고발의 의미를 가지면서, 뇌가 이식되긴 했지만 본래의 자신의 정신이 아직 남아있음을 보여줍니다.
조지나도 대화 도중 플래시는 아니지만 크리스의 말에 본인의 원래 정신이 돌아오고 눈물을 흘리며 무언가 말하려 하지만, NoNoNoNo라고 하며 입을 틀어막는 것이 조지아가 뭔가를 말하려 하자 할머니의 자아가 말하지 못하게 하려고 입을 틀어막고 다시 본인이 자리를 잡고 자긴 괜찮다고 말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눈물 뚝뚝)
월터는 마지막 장면에서 본인의 정신으로 돌아오고 크리스를 도와주지만 자살을 해버립니다. 로즈에게 '내가 처리하마'라고 하고 크리스를 도와주는 것을 보면 원래의 정신도 계속 살아있고 지금까지 일을 모두 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살을 한 것은 지금까지 정신은 살아있지만 본인이 아니게 산 것이 너무 괴로워서/ 혹은 살아있어도 다시 최면에 걸리는 것이 너무 끔찍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6. 크리스는 최면이 걸릴 때마다 소파를 쥐어뜯습니다. 지하실에서도 마찬가지로 티브이를 보며 계속 소파를 뜯는데, 그 덕분에 소파에 있는 솜으로 귀를 막고 나올 수가 있었습니다. 의문인 것은 솜을 왜 한 번쓰고 집어던졌는지.. 덕분에 로즈의 어머니가 재등장했을 때 아찔했습니다.
(솜이 나오는 것은 옛날에 목화 산업에 흑인 노예를 썼던 것을 암시한다고 하네요)
최면이 걸리면 우주 속으로 끝없이 떨어지면서 본인이 보는 것이 작은 화면으로 보입니다. 본인은 안된다고 외치지만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상태가 최면에 걸린 상태이죠. 조지아와 월터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습니다. 본인의 뜻대로 되진 않지만 작은 화면으로는 세상이 계속 보였다고 봅니다.
근데 기껏 이식해서 왜 가족들과 같이 살며 가정부랑 정원사를 할까요. 지속적으로 최면을 해야 해서 같이 사는 건지.. 가정부와 정원사를 손님이 왔을 때만 그렇게 하는 건지(위장취업) 잘 모르겠네요.
7. 로즈가 시리얼을 먹는 장면. 다음 목표를 물색하면서 시리얼와 우유를 먹는데, 말아먹지 않고 시리얼을 오독오독오도독 씹고 우유를 깊게 마시죠.
시리얼은 색상도 찬란한 후루츠링. 유색인종을 뜻한 거 같습니다. 유색인종과 백인은 섞일 수 없다. 그리고 검은 빨대로 우유를 마시는데 검은 빨대는 이용한다는 뜻(도구)과 검은 빨대를 이용해서 먹으면 빨대 속은 하얀 우유로 채워지는(백인의 정신) 은유라고 볼 수도 있겠죠?
출처 | http://blog.naver.com/memode8/221016134982 |